이들 차량 도내 245곳 농장도 방문

이재복 청주시 농업정책국장(가운데)이 15일 청주지역 구제역 발생 현황 및 방역 대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이재복 청주시 농업정책국장(가운데)이 15일 청주지역 구제역 발생 현황 및 방역 대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지역 한우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농장에 차량 14대가 다녀갔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차량은 도내 농장 245곳을 더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역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청원구 북이면 한우농장 5곳에 축산 차량 14대가 드나들었다.

이들 차량은 3주 이내 사료, 가축 운반 등으로 도내 245개 농장을 더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차량이 다녀간 지역은 북이면뿐만 아니라 오창읍, 옥산면, 낭성면, 남일면 등 청주지역 전반에 걸쳐 있다.

시와 검역본부는 역학조사에 노출된 245개 한우농장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채혈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구제역 백신접종 3주가 경과한 우제류 8만7천여 마리에 대한 추가 접종도 완료했다.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성된다.

구제역 발생 5농가 중 3곳이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5농가 545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 및 저장조 처리를 완료했다.

청주지역에서는 소 1천548농가에 7만9천238마리, 돼지 59농가에 9만394마리, 염소 404농가에 1만4천821마리, 사슴 46농가에 535마리 등을 사육 중이다.

청주시는 구제역 발생 후인 지난 1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청주시 전 우제류 이동을 제한(별도 지시까지)하고 있다.

특히 거점소독소 4개소와 통제초소 5개, 소독차량 18대 등을 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는 지난 10일 청원구 북이면 한 한우농장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뒤 같은 날 2농가에서 더 발생했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1농가, 12일 1농가 등 모두 5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며 청주시는 긴급방역 및 긴급 백신접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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