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통해 어려운 소식 접해 … 3년간 2천160만원
장덕수 이사장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재)우민재단(이사장 장덕수)이 26일 다둥이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 (재)우민재단
(재)우민재단(이사장 장덕수)이 26일 다둥이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 (재)우민재단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익명의 독지가와 (재)우민재단이 11남매 다둥이 가정의 양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본보 12일자 1면 보도)

(재)우민재단(이사장 장덕수)이 다둥이 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우민재단은 지난 26일 재단 회의실에서 11남매 다둥이 가정으로 화제가 됐던 정재욱 씨 가정에 양육비를 전달하고 환담을 나눴다.

본보 12일자 기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11남매를 양육하는 가정으로 소개된 이후 익명의 독지가가 후원 의사를 밝혔고, 우민재단과 함께 지원을 하게 이르렀다.

다둥이네 가족에게는 총 2천160 만 원(3년간 매월 60만 원)이 지원되고, 비용은 익명의 독지가와 우민재단이 부담하게 된다.

11남매 다둥이 가정은 하루 소비되는 쌀만 6㎏에 육박하는 만큼 들어가는 식비와 아이들이 뒤처지지 않게 교육하기 위한 학원비로도 달에 100만 원이 넘어간다. 또한 아이들이 커가며 드는 옷, 신발 등 양육비도 만만치 않다. 이를 위해 11남매 아버지 재욱 씨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공사장에서 전기 포설 작업 등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다둥이 가정은 부양가족이 많은 만큼 기초 생활 수급 대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 익명의 독지가와 (재)우민재단의 후원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

익명의 독지가는 "신문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11남매 소식을 접했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주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욱씨는 "가족은 삶의 목표이자 행복의 원천이다"고 말하며, "우민재단과 독지가의 지원이 저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민재단 장덕수 이사장은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다"면서 "다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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