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지역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소속 20여명은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장병갑
청주 오송지역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소속 20여명은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오송 주민들이 지난달 집중호우 시 미호강 범람에 따른 침수 피해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오송지역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소속 20여명은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 참사의 궁극적인 원인은 미호천교 확장공사 구간의 허술한 제방 때문"이라며 "사업시행기관인 행복청의 책임 있는 사과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책임회피는 유가족과 인근 지역 주민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허술한 제방 공사로 인해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보상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제방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지하차도가 침수되지 않았음은 물론 주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농작물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 오송지역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소속 20여명은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식건설청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장병갑
청주 오송지역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소속 20여명은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장병갑

이들은 또 "청주시와 자원봉사단체, 군 장병 등의 도움으로 빠르게 삶의 터전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피해 규모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기관의 합당한 보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도 사고의 궁극적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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