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읍 이장단협의회는 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우스와 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장병갑
청주 오송읍 이장단협의회는 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우스와 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와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본 청주 오송지역 주민들의 피해 보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오송읍 이장단협의회는 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무너진 하우스와 작물 피해에 대해 합당한 보상과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들은 미호강 공사 현장을 수년간 봐 왔다"며 "오송 참사 등의 가장 큰 원인이 부실한 임시제방이라는 것도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이 임시제방에 있는데도 수해복구에 힘써야 하는데 연이은 조사로 청주시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청주 오송읍 이장단협의회는 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우스와 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장병갑
청주 오송읍 이장단협의회는 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우스와 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장병갑

이들은 "수해를 당한 주민 70여명이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태풍이 몰아친다고 한다"며 "주민들은 수해 복구가 마무리돼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만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송읍 직능단체들은 이번 '오송 참사'의 궁극적 원인은 미호천교 확장공사 구간의 허술한 제방 때문이라며 사업 시행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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