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책적 추진 등 요건 충족… 내년 설계비 10억 확보 등 주력

청주시 오송3산단 부지에 들어설 'K-바이오 스퀘어' 조감도. / 충북도 제공
청주시 오송3산단 부지에 들어설 'K-바이오 스퀘어' 조감도.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청주 오송에 들어설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에 대해 충북도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한다.

'K-바이오 스퀘어'는 국내 최초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바이오클러스터로 오송 제3산단 22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총 2조원을 투자해 2024~2026년 공공연구병원, 혁신창업컴플렉스, 신약개발연구소, 바이오융합교육컴플렉스, AI바이오영재학교 등 건물 24개동을 구축하는 구상이다.

10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K-바이오 스퀘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김미정
10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K-바이오 스퀘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김미정

충북도는 10일 충북도청에서 '대한민국 K-바이오 스퀘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예타면제를 통한 사업비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12월 예타면제 요구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자문위원회→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면제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바이오스퀘어 조성사업은 국가재정법 38조 면제요건 10호인 '지역균형발전,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을 위해 국가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예타면제 명분으로는 바이오 원천기술과 산업경쟁력 부족, 국가주력산업의 지속적 성장동력 확보 필요,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 심화, 수명연장과 감염병 창궐에 따른 바이오·의료기술 중요성 증대 등이 제시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바이오를 제2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바이오클러스터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스터플랜 용역을 맡은 이기종 이니씽크 대표는 이날 "K-바이오스퀘어는 산·학·연·병이 집적돼 교육, 연구, 임상시험, 사업화, 인력양성, 외부협력을 통해 전 주기적 바이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며 "예타 면제를 통한 사업비 확보와 국정에 부합하는 콘텐츠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K-바이오 스퀘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김미정
10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K-바이오 스퀘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김미정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올해 연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내년도 개념설계비 10억원 확보를 위해 도, 청주시, 카이스트, LH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균민 카이스트 대외부총장도 "국가 백년대계 사업인만큼 신속한 조성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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