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찬반 투표 앞두고 각 주체에 조언·쓴소리

충북대 관련 자료사진.
충북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글로컬대학30에 예비 지정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19일 각 주체간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총동문회(회장 윤양택)가 교통대와의 통합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충북대 학생들은 통합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총동문회는 객관적 입장에서 학교의 각 주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총동문회는 17일 학생들이 주장하고 있는 교명 변경 반대나 졸업장 교명 표기, 캠퍼스 이전 반대 의견 등이 정당하고 대학 당국도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더 귀기울이고 충분한 설명과 납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생들 소수의 강성 의견에 전체를 대변해서도 안되고,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총동문회는 "대학은 학생들에게 현상황을 이해하게 할 기회를 제공해야한다"며 "이는 나라를 이끌어 갈 리더 정신을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
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

총동문회에 따르면 충북대는 2005년 충남대와, 2012년 청주과학대와 2번의 통합 기회가 있었으나 불발되면서 학교발전이 정체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교통대는 청주공업전문대로 시작해 과학대와 통합해 충주대로 성장했고 다시 철도대와 통합해 지금의 한국교통대가 됐다.

총동문회는 "교통대는 2번의 통합을 통해 4년제 국립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며 "이해관계와 반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한 것에 대해서는 충북대가 배워야 한다"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총동문회는 글로컬대학30을 통해 교원의 복지 향상보다 질 좋은 교육환경 개선으로 인재양성에 힘써 거점국립대학 중 5위 안에 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교직원들도 본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양택 총동문회 회장은 "조직의 힘은 인원수에서 나온다 며 충북대가 교통대와 통합으로 세계적인 인재를 길러내 각계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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