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계속 오를 것"

충북 청주시 오창 소재 한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를 ℓ당 1천799원에 팔고 있다./박상철
충북 청주시 오창 소재 한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를 ℓ당 1천799원에 팔고 있다./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조만간 충청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800원대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5일 오후 3시40분 기준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87원이다. 11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6~7월 1천50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8월 1천600~1천700원대에 진입했다. 이번주 1천800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충청지역 휘발유 가격도 우상향 중이다. 같은 시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8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이 1천795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세종 1천794 ▷충남 1천791원▷대전 1천778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름값 상승 원인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분석된다.

9월3주차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금지, 사우디아라비아 OPEC+ 감산 지지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0.9달러 오른 배럴당 9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연일 돌파함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유가 상승세에 따른 물가 악화에 대한 시민들 우려가 늘자 정부에서는 추석 물가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여러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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