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천807원으로 가장 높아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9월 마지막 주까지 12주째 오름세를 기록했고, 10월 첫째 주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9월 마지막 주까지 12주째 오름세를 기록했고, 10월 첫째 주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지역 평균 휘발윳값이 ℓ당 1천800원을 돌파했다.

3일 오후 2시4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1천796원이다.

충청지역별 ℓ당 휘발윳값은 ▷세종 1천807원 ▷충북 1천805원 ▷충남 1천801원 ▷대전 1천787원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1천800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넷째 주(9월 24~28일) 휘발유 가격도 ℓ당 1천789원으로 전주보다 13.39원 올랐다. 경유 역시 1천692원으로 전주보다 15.95원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8~29일 기준 두바이유는 96.75달러, 인도분 브렌트유는 95.38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내 원유 가격 지표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1.71달러까지 올랐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지난달 초 원유 감산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도 고심이다. 기름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유류세 인하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연장 시 세금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로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만에 하나 이달 31일 유류세 인하 연장이 종료되면 조만간 ℓ당 2천원대 기름값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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