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온·오프 서명 시작… 40여개 단체·여야 등 참여

지난 26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 민·관·정 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지난 26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 민·관·정 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발족한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추진위원회'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앞두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공동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에 돌입한 유치추진위는 각 단체 별로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서명운동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어 조만간 충주시내 곳곳에 각 단체별로 홍보 현수막을 부착해 시민들에게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에 대한 동참을 촉구하고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유치추진위는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해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와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충주시주민자치협의회, 충주시이·통장협의회, 충주시새마을회, 충주상공회의소, 충주문화원, 민주평통충주협의회, 충주시노인회, 충주시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충주지회, 충주시자원봉사센터, 지속가능충주협의회 등 충주지역 4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또 이종배 국회의원과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 등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충주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등 여야 정치권도 함께 참여했다.

유치추진위 상임위원장은 임창식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장, 집행위원장은 임청 충주시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가 맡기로 했다.

유치추진위는 오는 31일 충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전체 위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지금까지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와 향후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충주시와 충북대병원은 지난 2017년 9월 충주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별다른 진척 없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충주분원 설립 계획안이 충북대병원 이사회를 통과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극적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됏다.

충주 충북대병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는 12월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분원은 4천1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내 4만9천587㎡의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충주시 대소원면에 들어서는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돼 30일 자로 결정·고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식 상임위원장은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시민서명운동을 통해 충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보여줘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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