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리미엄 앞세운 어기구에 정용선 도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내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22대 총선 당진시 선거구는 첫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정용선 당진당협위원장이 지난 패배를 탈환을 위해 다시 출마을 준비하고 있어 맞대결이 예상된다

어기구
어기구

어기구 국회의원은 그동안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당진에서 3선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초선, 재선은 연습이고 3선 때가 힘이 가장 세다. 3선 의원부터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데 그래야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당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다 해도 3선 성공은 안갯속이다.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당진시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18석 가운데 단 7석만 차지하며, 뼈아픈 결과를 얻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정용선 당협위원장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어기구 의원은 지방선거의 패배를 딛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남은 시간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그동안 의원 활동을 강조하며 지역 기반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지난 7년간 당진의 발전을 위해 당진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당진 발전을 위해 많은 성과도 이뤄냈다고 자부하며, 국정감사 우수의원 21관왕을 비롯해 각종 우수국회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여의도 의정활동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저의 경력과 실력 그리고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정용선
정용선

대전과 충남경찰청장 등을 지낸 정용선 당협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정 위원장을 포함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의 길이 열렸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남 당원대회 및 도당위원장 이취임식 행사 참석 사진을 올리며 "'오늘은 완전히 당진 판이네, 당진 많이 왔네, 당진 분위기 좋네'라는 말씀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며 "단순한 참석에 그치지 않고, 사회장의 소개나 축사 때 큰 목소리로 '정용선'을 연호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처럼 나름의 경쟁력과 참신성을 갖춘 인사들이 등장하면서 지역 여권에선 "이런 기세라면 내년 충남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총선에 내보내 충청권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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