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판세 가를 현역 의원·중구청장 '사법리스크'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대전 중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릴 만큼 정치적 선거 판세 비중이 큰 지역구다. 내년 총선에서 대전권 승패의 영향을 끼칠 만큼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격전지로서 가장 주목을 받는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중구는 빛바랜 명성을 되찾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가 최대 이슈다.

내년 총선에서 중구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사법리스크가 변수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직선거법혐의로 할소심서 당선무효형받은 김광신 중구청장의 낙마 여부도 큰 변수다. 구청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경우 일부 총선 입지자는 중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중구는 특히 민주당 황운하 의원과 국민의힘 이은권 전 의원이 맞붙는 다면 지난 총선에 이은 재대결이자 현재 여야 대전시당위원장 간의 맞대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 둘은 지난 총선에서도 경쟁했으며, 2.13%p라는 근소한 차이로 황 의원이 승기를 잡은 바 있다.

황 의원은 이른 바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 목소리를 내는 등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며 인지도를 키웠다. 이 위원장은 20대 국회의원과 중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에서 존재감은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다만, 황 의원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돼 공천 여부가 불투명하다. 9월 11일 검찰은 황 의원에 대해 징역5년을 구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연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장, 김용태 전국회의원, 김연수 전중구의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구청장을 마무리 한 박용갑 전중구청장, 권중순·김경훈 전 대전시의장 등의 출마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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