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4선 가도 막을 與 후보 촉각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서구 을은 유성구의 인구 증가로 갑·을로 선거구가 분리됐으나 선거구획의 변동은 없다. 서구의 북부 지역으로 둔산신도시 생활권이다. 정부대전청사, 시청, 교육청, 각종 특별지방행정기관 등 대전, 넓게는 충청도를 대표하는 관공서, 공공기관 지사, 사기업 지사의 대부분이 모여 있어 가히 대전의 정치 1번지이다.

서구 을은 평균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편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이후 부동산 문제로 인해 보수화가 진행됐다.

또한 동별로 득표율 편차가 큰 편이다. 둔산1·3동, 월평2동, 갈마1동, 용문동은 대체로 보수정당이 우세하고, 둔산2동, 만년동은 대체로 민주당계 정당이 우세하다. 탄방동, 월평1·3동, 갈마2동은 어느 정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는 않고 있다.

이렇게 동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해당 동네의 주된 아파트 평수와 상관관계가 크다. 보수정당이 우세한 둔산1·3동과 월평2동은 대형 평수의 아파트단지가 많은 반면, 민주당계 정당이 우세한 둔산2동, 월평3동, 만년동은 소형 평수의 아파트단지가 많아서다.

이곳은 서구 갑과 함께 민선 구청장 출신 국회의원이 지금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선거구다. 또한 대전의 중심부이다 보니 대전 7개 선거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일반 고속도로가 없으며 유일하게 대전과 접한 다른 지역과 붙어있지 않다.

박범계 의원
박범계 의원

더불어민주당 현역인 박범계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도전자로 나섰다. 21대 총선에서는 박 의원이 2만 568표 차이로 승리했다.

박범계 의원의 4선 가도를 멈추게 할 여당 후보가 누가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박 의원은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4선을 노리고 있다. 당내에서도 대적할 수 있는 인물이 없어 무난하게 본선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변수는 민주당내에서 제기되는 '3선 제한' 조항이다. 또, 빛바랜 민심 회복이 풀어야할 과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힘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
국힘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에선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의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 먼저 양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박 의원에게 석패한 뒤 설욕전을 준비해 온 만큼 리턴매치를 꿈꾸고 있다.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지사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지사

또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시정을 뒷받침한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의 도전이 예고돼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강노산 전 서구의원
강노산 전 서구의원

이와 함께 강노산 전 서구의원이 시청 인근에 미래경제도시대전발전연구회 정책연구소를 개소하고 표심을 갈고 있다.

조성천 변호사
조성천 변호사

여기에 서구청장 출마 경험이 있는 조성천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석상 대전학비노조 조직국장
유석상 대전학비노조 조직국장

진보당에서는 유석상 대전학비노조 조직국장이 공천을 따내고 도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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