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최대 지지기반서 재선 성공이냐 야당 탈환이냐

편집자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권의 최대 지지기반인 제천·단양에서 국힘 독점체제가 유지될지, 아니면 아성을 깨고 야권이 정권을 거머쥘 지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여·야 후보 4~6명이 당내 경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국민의 힘에서는 엄태영 국회의원(65)과 권석창 전 국회의원(57), 이충형 KBS보도본부 통합뉴스룸 부장(57), 이찬구(61) 제천시 정책자문단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엄태영
엄태영

먼저 엄 의원은 중진의 노련미를 바탕으로 지역구를 챙기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2002년, 2006년 제천시장에 당선 된 그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에게 2.8%p 차이로 惜敗(석패)했다.

이후 2년 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9.50%p의 큰 격차로 雪辱(설욕)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권석창
권석창

엄 의원의 당내 경쟁자로는 권석창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권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과 자동 탈당 처리됐다.

하지만 재기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소상공인, 상인들과 허물없는 소통을 하는 등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문제는 '복당'이다.

그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엄 의원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권 전 의원은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4·13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충형
이충형

신진 정치인으로는 이충형 부장의 등장이다.

이 부장은 기성 정치에 도전하는 신인으로, 현재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 학술 포럼을 출범하는 등 내년 총선의 서막을 알렸다.

아직 당적은 없으나 국민의힘 입당이 유력 시 된다.

한국외국어대 불문과,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찬구
이찬구

김한길 전 의원의 특보를 지낸 이찬구 전 제천발전위원회 운영위원장도 총선 주자로 거론된다.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이수한 그는 전 대한민국 국회 입법비서관, 제천발전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에서는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58)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64)이 물망에 오른다.

이경용
이경용

이 위원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제천시장)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 와신상담하며 인지도를 넓혀왔다.

특히 지역을 떠나지 않고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단국대 행정학사, 행정고시, 충북도청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근규
이근규

그의 대항마로는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다.

이 전 시장 또한 6·13 지방선거(제천시장)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 장애인과 노인층, 여성단체 행사에 빠짐없이 다니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광범위한 활동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국회 원내총무실 입법보좌관, SBS 기획단 차장, 민선 6기 제천 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총선은 후보들 간 복잡한 역학 구도로 인해 숱한 변수가 많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전망이다.

여·야 후보들이 과연 경선 준비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한마디로 누가 얼마나 많은 당원을 확보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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