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군수 "원정 수능 불편 해소 역사적인 순간"
이날 형석고 8개 교실 149명의 수험생이 인근 청주지역 원정이 아닌 홈(?)에서 수능을 치르는 것은 2003년 증평군 개청이후 처음이다.
형석고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와 교사, 재학생들은 물론 이재영 군수 등 군청 공무원, 이동령 의장 등 의원들이 총출동해 수험생들의 좋은 결실을 응원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청주 대성고 교문 앞에서 지역 학생들을 응원하며 증평지역에 수능 시험장이 없어 매년 원정 수능을 치르는 불편을 해소할 것을 약속했으며, 취임과 동시에 충북도교육청과 협의한 결과 지역학생과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이날 이 군수는 "이번 수능은 우리 학생들이 증평에서 처음 시험을 치르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긴 시간 학업에 매진하느라 고생 많았던 우리 증평군 수험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 이동령 의장을 비롯한 증평지역 군의원들도 오전 7시부터 형석고 앞에서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의장은 "증평의 미래 인재인 수험생 모두 그동안의 노력이 오늘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증평군의회는 수험생 여러분의 꿈과 미래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증평군노인복지관 선배시민자원봉사단(하트시그널봉사단)도 교문 앞에서 '원하는 大로! 꿈꾸는 大로!', '술술 풀고! 콕콕 찍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70~80대 할머니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손뜨개로 만든 키링과 초콜릿, 젤리 등 간식거리가 가득 담긴 선물꾸러미를 나눠 주며 할머니의 마음으로 수험생들에게 전햇다.
수험생을 응원하러 함께 온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그동안 공부한 증평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르게 돼 너무 기쁘다"며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응시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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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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