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개국 10개 노선 운항… 내년 홍콩·마닐라 등 추가

청주국제공항 출국 수속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청주국제공항 출국 수속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청주국제공항 국제선 노선이 확대되면서 연 500만 이용객 달성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청주공항에 따르면 국제선은 6개국 10개 노선(▷일본 도쿄<나리타>·오사카<간사이>·후쿠오카 ▷필리핀 클락 ▷베트남 다낭·나트랑 ▷중국 옌지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돈므앙>)으로 운항 중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에어로케이는 필리핀 클락을 추가 취항하며 국제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했다. 에어로케이의 청주~클락 노선 첫 탑승률은 100% 만석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노선인 청주~오사카 노선 평균 탑승률은 80% 이상이며, 방학을 앞두고 청주~타이베이 노선 예약율도 증가 추세다.

김성천 에어로케이 상무는 이날 "충청권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제선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음주에는 에어로케이 설립 이후 누적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내년 1월 29일에는 베트남 다낭 신규 취항이 예정됐다"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를 신규 취항하면서 청주공항에서 가장 많은 4개국 6개 노선의 국제선을 운영 중이다. 노선별 평균 탑승률은 ▷돈므앙 78% ▷오사카 90% ▷나트랑 81% ▷옌지 70% ▷다낭 84% ▷후쿠오카 73%다. 이런 인기를 방증하듯 티웨이항공을 통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청주공항을 이용한 해외 여행객은 22만3천660명으로 청주공항 국제선 전체 수송객 34만9천여명의 약 64%에 달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국제선 활성화로 지역민들의 해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오는 20일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추가 취항하며 청주공항 국제선 확대에 가세한다. 청주~타이베이 노선은 매일 오후 11시 50분 출발하고, 이날 기준 예매율은 70%대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겨울철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타이베이는 수요가 많고, 평일 퇴근 후 떠날 수 있는 시간대"라며 "이스타항공의 첫 지방발 국제선으로 취항인 만큼 청주~타이베이 노선은 12만8천500원부터 특가 운임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이전에 청주공항에서 국제선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 만큼 추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청주~나리타·타이베이·옌지·장자제·선양 노선 등 이전에 취항했던 노선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청주공항은 지난달 15일 역대 최다 이용객을 달성한 가운데 연말까지 37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까지 홍콩, 마카오, 마닐라 노선 등이 추가돼 국제선은 8개국 18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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