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갑, 7명·세종 갑, 4명 등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등록일인 1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로비에 선거 D-day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등록일인 1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로비에 선거 D-day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 내년 4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충청권 각 선거구별 경쟁이 뜨겁다. 특히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의 경우 경쟁률이 평균을 넘어서는 등 치열하다.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자들도 많아 당내 경쟁이 우선 1차 관문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등 주요 정당은 당내 경선을 2월경에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비후보들은 당원모집과 인지도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1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충청권 28개 지역구 예비후보등록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이중 현역의원 불출마 선언이 이뤄진 대전 서구 갑은 7명이 후보등록, 충청권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서 박 전 의장의 의중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7명의 후보군중 민주당 4명, 국민의힘 3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서 팽팽하다. 이들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려면 민주당은 4대 1, 국민의힘은 3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하고, 이른바 전략 공천 등 변수가 생기면 더 복잡한 구도가 된다.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한 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지역구는 세종시 갑으로 4명이 후보 등록을 한 상황이다.

이 지역이 민주당 강세임을 보여주 듯 3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다만, 홍 의원 불출마 이후 이 지역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복잡한 구도가 예상된다.

충청권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지역별 쏠림 현상도 보인다. 충남 논산, 계룡, 금산 지역구에는 7선에 도전하는 이인제 전 의원 등 6명이 몰렸고 대전 서구 을, 유성 갑 지역구에도 각각 6명이 무더기로 지원했다. 충북에서도 청주 청원과 충주에 각각 4대 1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역 현역 의원들 입장에선 당내 도전자와 당외 도전자를 차례로 이겨야 재선 고지에 오른다. 민주당 김종민, 박범계, 조승래 ,변재일 의원,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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