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안전점검 적합 판정…경찰 등 합동감식
세종시 사고대책본부 꾸려 유가족 지원대책 마련

/세종시출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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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장중식 기자〕24일 세종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로 70대 여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종시와 소방본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현장에서 발견된 70대 여성 2명 외 세종충남대병원에서 후송돼 치료 중이던 A씨(71)가 11시52분께 숨졌다.

이날 사고는 오전 5시37분쯤 조치원읍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탕 안에 있던 A씨(71)와 B씨(71), 그리고 C씨(70)가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당시 목욕탕 탈의실에 있던 한 이용객이 욕탕 내에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후,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모두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세종충남대병원, 청주하나병원, 충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고, 세종충남대병원으로 후송됐던 A씨도 11시 30분 쯤 최종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상 1층과 2층은 각각 남녀 욕탕으로, 지상 2~3층은 모텔로 사용중이었다. 1984년 12월 건축사용허가를 받은 이 건물은 지난 6월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종시는 사고와 관련 최민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유가족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경찰 또한 과학수사대를 현지에 급파하고, 전기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함께 합동 감식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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