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서울 주요대 변환표준점수 산출식 분석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정시 원서접수 실시

수능성적표를 배부 받은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뒤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중부매일 DB
수능성적표를 배부 받은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뒤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정시모집에서 탐구 영역의 변환표준점수가 사회탐구보다 높은 점수를 받도록 점수 산출식을 설계한 것으로 파악돼 이과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5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 변환표준점수 산출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변환표준점수'란 탐구영역 과목별 출제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 편차를 줄이기 위해 각 대학이 백분위를 활용해 산출하는 별도의 점수 체계다.

사회탐구, 과학탐구에서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0점 이상 차이 나는 상황을 고려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개별 대학이 각각 산출식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올해 표준점수 자체는 과학탐구가 사회탐구보다 높게 형성돼 있어 역시 이과생에게 유리한 구조다.

예컨대 탐구 주요 과목인 생활과 윤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5점, 윤리와 사상 63점, 한국지리 65점, 세계사 63점이지만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 68점, 생명과학Ⅰ 69점, 물리학Ⅰ 69점이다.

표준점수가 더 높은 과학탐구Ⅱ 과목의 경우 서울대는 가산점까지 부여하고 있어 이과생들이 더욱 유리하다.

이화여대만 과학탐구가 사회탐구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의 이과생에게 유리한 입시환경 등의 변수가 있어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은 지난해보다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지난해보다 교차지원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까지 수시등록이 마감되면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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