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점수 하락 기대심리 작용

2024학년도 전국 교대·초등교육과 정시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전국 교대·초등교육과 정시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교권침해 문제로 인한 교직의 인기 하락에도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육대학교의 경쟁률이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교대의 인기가 회복된 게 아니라 낮아진 합격 점수로 인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 정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2024학년도 전국 10대 교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3.15대1로 전년 1.87대 1보다 상승했다. 10대 교대 정시 경쟁률이 3대 1을 넘은 것은 2015학년도 3.04대 1 이후 처음이다.

10대 교대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경인교대가 3.74대1로 전년 1.40 대1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대구교대 3.42대 1 ▷청주교대 3.32대 1 ▷춘천교대 3.15대 1 ▷서울교대 3.11대 1 ▷부산교대 3.06대 1 ▷전주교대 3.05대 1 등이 3대 1을 넘었다. 이어 ▷공주교대 2.82대 1 ▷진주교대 2,79대 1 ▷광주교대 2.62대 1 순이었다.

청주교대도 2023학년도 2.46대 1, 2022학년도 2.56대 1, 2021학년도 2.26대 1, 2020학년도 2.24대 1보다 2024학년도는 3.32대 1로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일반대 초등교육과 3개의 평균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도 4.24대1로 전년 3.72대 1과 비교해 상승했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가 5.76대 1로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 4.38대 1, 제주대 2.95대 1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수시 미선발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750명으로 정시 합격선 하락과 합격 기대심리가 상승해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시 지원자수 급등으로 정시 미선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합격선이 어떻게 되느냐가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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