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4.96대 1 기록… 서울 주요 대학은 상승세

 

2024학년도 지방거점국립대 및 지방주요대 정시 경쟁률 충북대 가장 높아 /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지방거점국립대 및 지방주요대 정시 경쟁률 충북대 가장 높아 / 종로학원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4학년도 정시 모집이 지난 6일 종료된 가운데 지방거점국립대 9개 학교 중 충북대가 6.0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대는 7년 연속으로 정시 경쟁률 국가거점국립대학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방거점국립대 9개교 경쟁률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지원자 수가 약 8% 감소해 소신 지원 경향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방거점국립대 9개교(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경쟁률은 대체로 소폭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와 비슷했다.

거점 국립대 9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4.57대 1로 지난해(4.66대 1)보다 0.09p 하락했다. 모집인원 총 1만1천911명에 5만4천38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지원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천629명(7.8%) 감소했다.

경쟁률이 미세하게 나마 상승한 대학은 ▷경북대 5.78대 1(0.87p) ▷전북대 4.98대 1(0.1p) ▷충남대 4.96대 1(0.3p) 이상 3곳에 그쳤다.

충남대도 모집인원(-267명) 감소에 지원자가 874명(12.7%) 줄었다. ▷충북대 6.01대 1(-0.56p) ▷제주대 4.29대 1(-0.11p) ▷강원대 4.28대 1(-0.06p) ▷경상국립대 4.03대 1(-0.28p) ▷부산대 3.97대 1(-0.13p) ▷전남대 3.50대 1(-0.68p) 이상 6곳의 경쟁률은 모두 하락했다.

2024학년도 서울소재 10개 주요대학교 정시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서울소재 10개 주요대학교 정시 경쟁률 / 종로학원 제공

반면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대체로 상승했다.

중앙대가 9.7대 1로 지난해(9.34대 1)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주요 대학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외대 6.26대 1, 성균관대 5.63대 1, 한양대 5.22대 1 등도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전날 마감됐던 서울대(4.44대 1)와 연세대(4.62대 1), 고려대(4.19대 1), 경희대(4.7대 1)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대조는 매우 어려웠던 2024학년도 수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상황으로 볼 때 올해 '불수능'에 따른 변별력 확보로 상향지원 패턴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은경 충북대 입학본부장은 "7년 연속 국가거점국립대 정시 경쟁률 1위의 쾌거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으로 우리 대학의 위상과 저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우리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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