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민주당·이종배 국민의힘·김종현 진보당

편집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제22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들은 이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여당은 정권 안정론을,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은 충북 8석, 충남 11석, 대전 7석, 세종 2석 등 모두 28석을 갖고 있다. 4년 전인 제21대 총선에서는 충청권 2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9석, 국민의힘이 9석을 가져갔다. 갈수록 가열되는 선거 분위기 속에서 이번 4월 10일 총선에서 후보를 낸 정당의 충청권 시·도당위원장으로부터 총선전략과 이번 총선의 의미, 지역별 이슈, 주요 공약, 의석 목표 등을 들어봤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윤석열 정부 독주 막고 미래 재설계 유일한 기회"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번 총선 민주당 충북도당의 전략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민심과 충북도민의 승리를 만들겠다.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서민경제, 민주주의, 과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후퇴가 계속되고 있다. 고물가 등으로 국민 대다수가 위기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어떤 해결책도 못 내놓고 있다. 이번 총선은 정부의 지난 2년을 냉정히 평가하고 이대로 계속 갈지 말지를 결정할 유일한 기회다. 민주당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 아울러 AI, 탄소중립 등 전혀 다른 세상을 살게 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 또한 반드시 만들겠다.

▷이번 총선 의미는

-윤석열 정부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중간선거다. 과거로의 퇴행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 방향을 재설계할 유일한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독식한 집권여당이 국회까지 장악한다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매우 우려된다. 견제와 감시라는 입법부 본연의 기능을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는 위기극복 이라는 시대적 과제 또한 녹아있다. 정쟁이나 권력이 아닌 희망과 공의의 정치를 보여 드리기 위해 깊게 고민하며 총선을 준비하겠다.

▷충북의 최대 이슈 및 대결구도 전망은?

-충북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다. 우리 도민들께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결과로서 민심을 보여주셨다. 윤석열 정부 이후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국가소멸 위기가 심각해진 상황이기에 이번 총선에서도 민의를 가감 없이 보여주시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정치권이 도민들께 어떤 미래를 보여드리느냐에 있다. 단지 심판론이나 발전론에만 기댄다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도민들께 실망만 드릴 것이다. 위기에 빠진 민생을 회복시킬 방안을 만드는 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충북지역의 공약을 제안한다면?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구축 및 차세대 디지털산업 육성,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조기 완성을 들 수 있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목표는?

-8개 선거구 모든 곳에서 도민의 여망을 받고 싶다. 충북은 지역구 특성이 뚜렷한 편이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바닥민심은 다소 다르다. 도민들의 뜻을 받들면서 당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8개 선거구 모두에서 뜻깊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단어는 국민이고 도민이다. 당리당략, 사리사욕이라는 단어는 원천배제하면서 도민 눈높이에서 도민의 삶을 챙기는 민주당이 되겠다.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집권여당이 다수당 돼야…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추진"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이번 총선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전략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국민의힘은 충북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총선에 임할 것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착공, 충주·제천 고속철도망 확충 등 충북을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민의힘에서 추진하고 확정된 사업들이 국민의힘에 의해 끝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고 도민들에게 적극 어필하겠다. 이와 함께 충북을 발전시킬 수 많은 정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며, 윤석열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야 하는 점을 도민들에게 적극 호소하겠다.

▷이번 총선의 의미는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은 다수 의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의 횡포와 의회 독재를 자행한 민주당 등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 생각하고 있다. 국민께서 주신 의회 권력을 자당의 대표를 비호하는데 사용하고, 범죄혐의가 다분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국회 다수 의석의 힘으로 막은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검사를 탄핵하고, 현직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장관을 탄핵해 국정을 마비시키는 등 국민께서 주신 의회 권력을 다분히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활용한 이들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충북의 주요 이슈나 대결구도는 어떻게 보나?

-그동안 집권 여당으로서 충북을 위해 실행한 많은 정책들이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은 충북의 최대 숙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충북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도민들께서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충북 청주 출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충북 발전을 이어갈 국민의힘과 갖가지 의혹으로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 방탄만을 일삼는 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본다.

▷충북 8개 의석 중 목표는

-충북 8개 선거구에서 능력과 비전을 겸비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활약하고 있다. 출중한 능력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후보들이 확정된다면 도민들께서도 믿고 지지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충북 8석 전석 석권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선 충북지역 최대 이슈는?

-단연코 충북 청주 출신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이다. 과거 충북 출신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약하며 우리 충북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집권당 대표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 연고자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총선을 시작으로 앞으로 충북을 위해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본다.

▷충북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현재 도민을 위한 공약을 지역별, 연령별, 분야별로 세밀하게 마련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부내륙지원특별별 개정이다. 충북도민과 함께 이뤄낸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은 그간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 등 과도한 규제에 따른 보상 측면에서의 일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법안이었으나, 법안 심사과정에서 일부 조정돼 당초 입법 취지에서 다소 멀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 법안을 새롭게 개정해 그 취지는 최대한 살려 중부내륙지역의 주민들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가게 하려고 준비 중이다.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위원장

"반민생·반민주주의 심판…노동자 유대 전략"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위원장

▷이번 총선이 가지는 의미는?

-2024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선거로, 집권 이후 반민생 반민주주의 행태를 벌여온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초(定礎)선거이다.

▷이번 총선 진보당 충북도당의 전략은?

-진보당 충북도당은 청주시 흥덕구 이명주, 충주시 김종현 두 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당내 선출절차를 마무리 짓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강렬하고 톡톡 튀는 현수막 문구를 통해 선명 야당, 민생 야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 후보들의 헌신적 활동으로 진보당을 알리고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가장 고통받고 있는 조직된 노동자, 농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후보가 출마한 두 선거구를 거점으로 당원들의 역량을 집중하고, 본 선거가 실시되면 충북 전역으로 진보당에 대한 선전 홍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충북 관전포인트는?

-현재 충북의 국회의원 구성은 국민의힘 4석, 민주당 4석으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미 민심은 윤석열 정부 심판 쪽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하지만 비례 선거제도, 신당 창당 등 변수도 많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전체 야권이 어떻게 단결하여 함께 대응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이번 총선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야권의 단결에 복무해 야권 200석, 윤석열 심판 선거를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 목표는 진보의 지지도와 조직기반을 확대하여 진보 집권의 토대를 쌓는 것이다.

▷이번 총선 충북지역 최대 이슈는?

-지난해 충북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기억한다. 기후위기가 급격한 양상을 띠고 나타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농업등 일부산업을 넘어 일반 시민들의 삶에도 참사를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기후재난을 막기위한 국가적 정책과 더불어 충북지역에서도 당장 일어나고 있는 기후재난에 대한 예방책과 피해자 지원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충북 주요 공약을 제시한다면?

-충북 지역공약의 핵심은 의료와 교통에서의 공공성 확보다. 충북 북부권의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간 의료 불평등으로 인해 의료취약지역의 '치료가능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충주를 비롯한 북부권 주민들의 의료권 확보를 위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충주의료원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주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의 새판을 짜서 교통문제를 해소하겠다. 청주에 인접한 세종시에서 세종교통공사를 통해 '25년부터 시내버스 무상이용을 전면 시행예정이다. 청주에서도 단계적 공영제 대중교통을 추진하려고 한다. 또 현행 세종~오송역 구간 BRT(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을 청주 도심까지로 확대하겠다.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민심의 요구는 명확하다. 2024년 총선을 대하는 야권의 정치인, 정치세력의 마음가짐은 어느 한 개인이나 세력의 이득을 꾀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야권 전체가 총 단결하여 '윤석열 탄핵 총선'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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