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TX 연장 발표
민자 전환… 지방재정 부담 감소
시속 110km→180km 빨라져
충북도, "메가시티 정착·청주공항 활성화"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로 개편되고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가 25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충청권과 강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따른 것이다. 충북도는 재정 부담 감소와 충청권 메가시티의 조기 정착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대전·세종·충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 시속 180㎞급 XT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민간에서 민자사업으로 제안한 대전~세종~청주 CTX부터 연내 사업에 착수하고, 다른 노선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GTX의 충청권 버전인 'CTX'는 지난해 예타면제 대상에 선정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이다. 여기에, 속도가 당초 시속 110㎞에서 시속 180㎞로 빨라져 급행으로 상향된다. 노선도 출발지가 대전 반석동에서 대전 정부청사로 확대된다. 특히 건설비(4조2천억원)를 민자에서 50% 이상 부담하고 운영비는 민자 100%로 전환해 추진된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세종정부청사~조치원~오송역~청주도심~청주공항 56.1㎞를 잇는 국책사업이다. 2034년 완공이 목표다.

충북도는 입장문을 통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전체 사업비에서 재정 부담이 감소하고 운영비를 민간에서 부담해 지역에서는 예산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각종 절차 간소화로 개통 시기가 빨라져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K-바이오스퀘어 등 오송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사업들의 성공적 안착과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의 GTX 시대를 열어가겠다. 우선 충청권 GTX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2기 GTX사업도 본격 추진해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C노선은 동두천과 천안아산까지 연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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