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검증 절차 행정력 낭비 등 부작용"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임추위에서 최고의점수를 받은 분이기 때문에 스펙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실시하는 재산형성과정, 병역사항, 세금납부 등에 대해 서약을 받았다. 아무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 요청하지 않기로 내부적 방침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서희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임추위에서 최고의점수를 받은 분이기 때문에 스펙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실시하는 재산형성과정, 병역사항, 세금납부 등에 대해 서약을 받았다. 아무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 요청하지 않기로 내부적 방침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서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 산하기관장 임명과 관련 임원추천위원회에 이어 인사청문회까지 시행하는 등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14일 청문회 절차없이 박영국(60)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에 대한 신임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임추위에서 최고의점수를 받은 분이기 때문에 스펙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실시하는 재산형성과정, 병역사항, 세금납부 등에 대해 서약을 받았다. 아무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 요청하지 않기로 내부적 방침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엄청난 행정력을 쏟아부어야 되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유능한 분 뽑았는데 또 한번 절차를 거친다면 행정이 낭비되는 요소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국장은 "현행 규정보면 인사청문 조례는 임의규정이고 임원추천제는 강행규정으로 의원님들이 발의한 조례가 있다. 현규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 "임추위 구성을 해서 운영하는게 조례에 없다면 지명할 수 밖에 없다. 필요에 따라 공모절차 있겠지만 지명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인사청문회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추위 거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았다면 청문회까지 갔을 것이다. 세종시에 딱맞는 분이었다. 문화도시 지정해야 되고 어떠한 사안을 가지고 기획해야 되는지 조언해줄 분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분야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분이 오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민호 시장도 "필요에 따라 지명할 때가 있다"면서 "그때는 인사청문회 요청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의회의 인사청문회 촉구와 관련 김 국장은 "인사청문 실시하고 싶은 의원님들 생각을 받아들여 행복위 상임위 열리기 전에 직접 의원님들한테 공정한 인사절차에 대해 상세히 말씀 드렸다"면서 "개개인 찾아뵈서 말씀드릴때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우수한 인력 뽑는다면 문제삼지 않겠다는 말씀 주신적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이사 내정설과 관련 김 국장은 "내정이 되면 재단과 재단끼리 전화가 많이 온다. 그럴 경우 경쟁률이 아무리 높아도 5대1 등 한자리수 이내다"면서 "16대1이라는 것은 내정된 사실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았던 것이다"면서 "문체부, 관광공사 등 여러기관들에 이야기 하면서 기회될 때 마다 우수한 인력 뽑으니 응모할 수 있도록 해달라 적극 홍보해서 응모해달라고 해달라는 표현이 추천이라는 표현으로 와전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내정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켰다.

박영국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진행된 대표이사 공모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최우수 성적으로 통과해 대표이사에 추천된 바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박영국 신임 대표가 국립한글박물관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역임하여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문화예술·관광 전담기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2년, 1회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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