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설관리공단, 특혜 의혹·낙찰자 포기 종용 문제 개선
이후 운영방안 모색·영양사 자격증 필요 여부 세무사 확인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청주권광역소각시설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청주권광역소각시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청주권광역소각시설 내 구내식당 입찰 논란 및 지난 13년 간 특혜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한다.

시시설관리공단은 이번 감사를 통해 그동안 불거졌던 식당 운영 문제에 전반에 해결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구내식당 문제는 몇 년전에도 제기됐던 것으로 오랜기간 식당이 운영돼 왔지만 소각시설 건립 당시부터 운영돼 왔던 것으로 알고 있지 처음에 어떻게 운영됐지는 현재 파악하기 힘들었다"며 "직원들이 복지차원으로 다시 운영됐지만 임대계약 등이 미비한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이 문제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11월 청주시의회에서 혈세낭비가 지적되면서 특혜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초 공개입찰를 진행했지만 사업자등록증 발급을 놓고 최종 낙찰자에게 포기를 종용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청주권광역소각시설 등은 그린시설로 용도변경을 할 수 없어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을 수 없다.

공단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으로 사용허가가 나면 식당에서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허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부득이 일반식당이 아닌 구내식당을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직영으로 구내식당으로 운영할지, 공단상조회를 통해 운영할지, 외부업체를 통한 도시락 등 이번 감사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세무서 등을 통해서도 구내식당 사업자 등록증 발급 시 영양사와 조리사 자격증 여부가 꼭 필요하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입찰을 급하게 추진하다보니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측면이 크다"며 "이러한 부분도 살펴보고 전반적인 문제를 챙기자는 차원에서 자체 감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찰에서 논란이었던 사업자 등록증 발급 시 영양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지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지도·감독을 맡고 있는 청주시는 지난 26일 시시설공단을 찾아 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방안 마련에 나섰다.

한편 구내식당 전 운영자는 현재 식당 내 집기류를 모두 철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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