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정치 강조… 시장 공중화장실 설치·소상공인 전기료 개편 공약
육아맘들과 간담회서 보편적 복지·통합관리 시스템 마련 다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제22대 충북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제22대 충북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청주민생현장에서 실천정치를 강조하며 중도확장에 나섰다.

5일 청주육거리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충청은 어디에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정책을 꿰뚫어 본다"며 "약속만 하는 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정당, 선거에 패해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것이 많지만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며 청주시민의 마음을 많이 느끼고, 어떻게 해야 사랑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실천정치'의 첫 번째 과제로는 육거리시장 공중화장실 설치 지원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기세 개편안을 제시했다.

유현모 육거리종합시장상인회장은 "육거리시장에 공중화장실이 없어서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불편해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공중화장실을 만드는 것은 선거공약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의무로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화장실 설치 지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쓰는 전기요금체계를 새롭게 만들어 부담을 덜어드리고, 시장에서 사용하는 조명 비용 등을 각 지자체에서 부담하도록 하는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육아맘들과 간담회에서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육아맘들과 간담회에서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이후 청주문화제조창으로 자리를 옮긴 한 위원장은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출산 해소 문제는 약자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소득수준에 관계없는 보편적 복지를 충분히 늘리고, 파격적인 투자집중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원을 들어주세요. 엄마가 일을 조금만 하고 우리를 더 빨리 데리러 오면 좋겠습니다. 환경오염 없는 깨끗한나라에서 살고 싶어요.'라는 내용이 적힌 한 아이의 편지를 직접 읽은 후 "4월 10일 이전과 이후를 비교했을 때 조금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육아맘들과 간담회에서 아기를 안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일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육아맘들과 간담회에서 아기를 안고 있다.(공동취재) /윤재원

충북지역 공천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공천은 시스템에 맡겨져 있고 이의제기도 시스템 안에서 이뤄진다"며 "원팀으로 선거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저의 리더십이고 이는 전날 불출마를 선언한 홍문표·이명수 의원이 천안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메가서울 정책이 비수도권과의 격차를 늘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인구를 수도권으로 유입하겠다는 취지가 아닌 60년대에 정해진 구획과 현재의 괴리가 큰 점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 위원장 청주 방문일정에는 음성진천증평 선거구를 제외한 충북지역 7개 선거구 후보들이 참석,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 개시 전 전초전을 벌였다. 한 위원장은 육거리시장에 마련된 단상에 각 후보들을 일일이 불러올렸다. 지지자들은 각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어 청주권 후보들의 선거유세 현장에 동행한 한 위원장은 유권자들과 만나 '청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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