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통과 기자간담회서 "사건 위중...교체 사례 있어"
정우택 의원 돈봉투 수수 의혹 염두 발언 해석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 후보가 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경선 통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 후보가 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경선 통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 후보가 7일 22대 총선 대결상대인 정우택 국민의힘 청주상당 후보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

최근 불거진 정우택 후보(5선, 청주상당 국회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 파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

이강일 후보는 7일 충북도청에서 경선 통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대 당에서 어떤 후보가 될 지 모르겠다. 구설이 많아서"라며 "사건이 위중하고 상당한 정황이 있다"고 발언. 이어 "국민의힘 후보의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우택 후보와 경쟁하는 걸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분만 생각해서 선거를 준비하는 상황은 아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

그러면서 "저쪽 당에서 후보 교체 했던 경험이 있어서, 둘이 너무 심하게 싸우면 의외로 제3자가 공천을 받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고 첨언.

이강일 후보는 2002년 6월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고 2014년에는 새누리당 김동수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지원.

그는 "특정후보로 완전히 결정됐다면 선거 전략전술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교체 가능성으로) 딜레이하는 상황"이라고 한마디.

민주당 청주상당 경선은 노영민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강일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의 양자 대결에서 이강일 후보가 승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