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신청 170명 중 여성 14명
녹색정의당 등 소수정당은 4명
세종지역 도전자 5명 전원 탈락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을 후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대덕 후보.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을 후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대덕 후보.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충청권 여성 후보 중 본선 진출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세계여성의날(3월8일)을 맞아 4.10총선 주요 정당 후보로 확정된 여성후보를 분석한 결과 김수민(37)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 황정아(47) 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을 후보, 박정현(59) 더불어민주당 대전대덕 후보 등 3명이다.

이중 경선경쟁을 거쳐 공천장을 받은 여성후보는 충청권에서 김수민 1명뿐이다.

여성의 사회참여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정치 참여는 여전히 미비해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수민 청주청원 후보는 충북 유일 여성후보이자 충청권 유일 경선통과 여성후보다. 그녀는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청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애기엄마 정치인'으로서 공감대를 끌어내겠다는 포부다.

황정아 대전유성을 후보는 젊은 여성 과학자로 민주당 인재영입 6호에 발탁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카이스트 겸직교수다. 그녀는 5선 이상민 의원이 탈당한 자리에 전략공천돼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게 됐다. 과학계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지다.

박정현 대전대덕 후보는 민선 7기 대덕구청장을 지냈다. 대전대덕 현역인 박영순 의원이 하위 10% 통보를 받은 뒤 탈당하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이외 소수정당 후보로 ▷진보당 충남당진 오윤희(47·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 ▷녹색정의당 충남천안병 한정애(54·자영업) ▷자유통일당 세종갑 이하영(33·㈜국제홀딩스그룹 대표이사) ▷내일로미래로 충남아산갑 정선민(42·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이사장) 등 4명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충청권 여성 공천 신청자는 8.2% 비중에 그쳤다. 충청권 공천 신청자 170명 중 여성은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원내 1·2정당인 민주당·국민의힘 소속 여성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무더기 탈락해 김수민 청주청원 후보만 살아남았다. 세종에선 5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전원 탈락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도 세종을 경선에서 실패했다.

충청권 여성 공천신청자는 충북 1명, 충남 5명, 대전 3명, 세종 5명 등이었다. 21대 국회의원 중 여성의원은 전체 300명 중 지역구 29명, 비례대표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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