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 참여 트윈엔젤 기금 활용 '친환경·미래세대' 중점 투자

LG화학 청주공장으로 현재 2천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으로 현재 2천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LG화학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에 중부매일은 월 1회 충북 도내 상장기업 CSR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세 번째 기업은 청주에 생산 공장을 둔 코스피 상장사 ㈜LG화학 청주공장이다.

LG화학 청주공장은 '그린환경, 미래세대 청소년, 지역사회'를 핵심 가치로 항목별 운영 방향을 수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공장은 지역 대표 기업으로 충북도, 청주시와 연계한 공헌 활동을 매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활동에 내실을 다지고자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조성한 '트윈엔젤 기금'을 통해 지역 사회에 온정을 불어넣고 있다.

'트윈엔젤 기금'은 구성원이 기부한 만큼 같은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그린(Green) 환경 조성

LG화학 청주공장은 사회공헌과 환경가치(Green)를 연결(Connect)해 인류의 삶과 사회 전반에 건강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그 첫 단추로 재생 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한 탄소 중립 기여를 위해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2022년에는 청주시 미원면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다솜의 집'에 2023년에는 '보듬의 집'을 후원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청주시와도 '1사 1하천 사랑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복대동에 위치한 가경천에서 정기적 하천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청주산업단지 환경정화 활동에도 앞장서 깨끗한 공단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LG화학 청주공장은 2023년 청주시 주관 1사 1하천 사랑운동 시상에서 우수기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청주시가 추진하는 1사 1하천 사랑운동은 기업체(단체)가 담당 하천을 지정하면 환경 정화 활동, 하천 변 생태 교란 위해식물 제거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한 쾌적한 휴식 공간 조성 과 하천 중요성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운동이다.


◇미래세대 청소년과 함께 성장

2022년 LG화학 청주공장이 청주고에서 진행한 진로멘토링 Day 모습./LG화학
2022년 LG화학 청주공장이 청주고에서 진행한 진로멘토링 Day 모습./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은 매년 청주시와 함께 저소득가정 청소년 대상 교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 시작된 트윈엔젤 기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청주 지역 내 취약계층 결연아동 20명에게 매달 보육비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탁된 후원금 규모는 총 156명에게 3억5천만 원에 달한다.

아울러 아동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환경개선은 물론 생필품 및 김장 김치 후원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8년부터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위치한 충북 혜능보육원을 방문해 시설개선 작업과 물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LG화학 청주공장은 지역사회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원협의체 주관으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꿈과 희망 후원 '진로상담 멘토링 Day'를 운영한다.

진로상담 멘토링 Day는 청주공장 임직원들이 본인 공부 경험을 토대로 공부법, 진로 탐색 및 설계 등 평소 학생들이 궁금했던 부분을 공유하고 방향을 제시해 준다. 더불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 개개인 고민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간 진로상담 멘토링 Day는 2022년 청주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300여 명, 지난해 청원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사각지대 없는 소외계층지원

지난해 LG화학 청주공장은 장애인 복지시설 보람동산에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펼쳤다. /LG화학
지난해 LG화학 청주공장은 장애인 복지시설 보람동산에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펼쳤다. /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은 지역 내 소외계층에 지속 가능하고 나눔 문화 확산 실천을 위해 사각지대 없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혈액 보유량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가 함께 매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연말·연시에는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청주시 및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성금을 꾸준히 후원한다.

또 사단법인 징검다리를 통해 어려운 가정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빵도 전달한다. 특히 작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북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과 회사에서 출연한 기부금을 더해 긴급 구호 물품(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연말에는 매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보람동산을 방문해 사랑의 김장과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이밖에 충북도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말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해 열기를 높이고 있다.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올해 LG화학 청주공장 임직원과 노동조합은 사단법인 징검다리를 방문해 지역 소외 계층에게 전달할 연탄 7천장을 기부했다./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은 노동조합과도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사는 매년 자발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마련해 혈액 수급 어려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올해는 ▷ 저소득가정 청소년 교복 지원 ▷소외계층 대상 사랑의 빵 나눔 및 생필품 후원 ▷헌 옷 기부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사랑의 연탄 전달 등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종완 LG화학 청주공장 상무(주재임원)는 "LG화학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깨끗한 환경, 청소년 밝은 미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LG화학은 LG그룹 주력 계열사로 국내 대표 화학기업이다. 1947년 1월 부산에서 설립된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다. 1995년 2월 지금 상호로 바꿨다. 이후 2001년 4월 기존 LG화학이 LGCI,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분할됐다.

현재 LG화학 사업 분야는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이다. 아울러 자회사로 2016년 4월 동부그룹에서 인수한 팜한농과 2020년 12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팜한농은 국내 작물 보호제 1위, 비료·종자 2위 점유율을 기록 중인 국내 최고 농자재 전문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 에너지 저장 장치(ESS)), IT기기, 전동공구, 경전기이동수단(LEV)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을 개발·제조한다. 작년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LG화학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5조2천498억원, 영업이익 2조5천29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매출 33조7천455억원)이 전체 매출에 60% 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LG화학 청주공장은 1979년 11월 설립됐다. 청주공장은 16만평(52만8천838㎡') 규모로 총 2천713명(사무 1천208명·생산 1천433명)이 근무 중이다.

청주공장 주요 생산품은 ▷전지소재(양극재·분리막·음극 바인더) ▷IT소재(보호필름·표면처리필름·OLED편광판·OLED봉지재·OLDE재료) ▷RO필터(해수담수화용 및 산업용 필터) ▷반도체소재(회로소재·DAF)가 있다.

전지는 LG화학 핵심소재다. 2차 전지 핵심 재료인 양극재와 분리막을 비롯해 음극 바인더 등 10여 가지 소재를 생산한다.

IT소재는 주로 IT기기 핵심 소재인 OLED용 발광물질 및 고기능성 필름 소재 그리고 반도체 후 공정 소재를 시장에 공급한다.

RO필터는 독자적인 나노기술(Thin-Film Nanocomposite, TFN)이 적용된 수처리 필터다. 특히 해수 담수화용 필터는 99.89% 독보적인 제거율을 자랑한다.

반도체 소재에는 반도체 칩을 메인 PCB와 전기적으로 연결해 주는 기판 회로소재(CCL)과 반도체 패키지 적층화 및 박형화를 위한 초박형 필름 접착 소재인 DAF(Die Attach Film)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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