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된 변재일(더불어민주당·청주청원) 국회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청주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변 의원은 14일 청주육거리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와 만나 포옹을 한 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너무나 존경하는 변재일 의원이 2선으로 물러난 것은 마음 아프지만, 세대교체를 위해 큰 결심을 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천과정에서 '비명횡사'한 이장섭(청주서원)·도종환(청주흥덕) 국회의원은 이 대표 청주방문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도종환 의원은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 간담회'에도 얼굴을 비추지 않으며 공천 탈락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도 의원 지역구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도 의원은 사고발생 이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희생자·생존자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

도 의원실 관계자는 "캠프 정리 등 문제로 정신이 없어서 당 대표 방문 일정 등에 함께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장섭 의원실 관계자는 "당 대표 방문과 관련해 참석요청 등 어떠한 연락도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의 빈자리는 공천장을 거머쥔 후보들이 대신했다. 오송참사 간담회에는 이연희 청주흥덕 후보가 이 대표 옆자리에 앉았다.

송재봉 청주청원 후보와 경선에서 떨어진 인재영입 15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는 신 전 교수는 "민주당 원팀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 이 대표 방문일정에도 동행하고 싶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서울 병원에서 며칠 입원을 하게 됐다"며 "전날 송 후보와 당에 양해를 구했고, 퇴원을 하면 총선승리를 위해 다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