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파악 못해 전전긍긍

청주시 일대 경로당이 최근 잇따라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별다른 증거나 용의자를 파악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25일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흥덕구 봉명동 ㅅ경로당에 도둑이 들어 현금과 담배 등을 훔쳐 달아났다.

최초 신고자 장모(78)씨는 "아침에 경로당에 와보니 서랍 등이 열려 어지럽혀져 있었고 화장실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흥덕구 사창동 ㅇ경로당에서도 도둑이 들어 창문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19일 새벽시간에 흥덕구 복대1동 ㅂ경로당에도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절도범에 의해 현금 6만원을 도난 당하는 등 18~20일 사이 흥덕구 관내에서만 3곳의 경로당이 절도범들에 의해 털렸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조사결과 지문과 발자욱 등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청주시내 한 경로당 A모 회장은 "우리 경로당 뿐 아니라 여러 경로당이 도둑맞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피해는 크지 않지만 노인들이 모여 생활하는 경로당까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이동수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