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시호 / 음성 대소초 교사
지난 5월초 연휴에 호남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다. 영광군 법성포는 굴비만 유명한 것으로 알았는데, 굴비보다 더 소중한 백제시대 '불교 최초도래지'라는 곳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선조들은 불교를 일찍이 받아들여 신라, 고구려, 백제 그리고 고려까지 불교의 영향이 크다. 지금도 전국의 명승지에는 오래된 사찰이 중요관광자원 역할을 한다. 세계 각국은 나라마다 종교충돌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불교, 그리스도교, 유교 등 마찰이 없이 공존하는 특별한 나라가 아닐까 한다.

요즘은 지역마다 축제를 하고, 지자체의 농산물이나 특산물 선전도하며 놀이문화도 발달하는 것 같다. 이번에 방문한 함평 나비축제는 볼거리도 많고, 아이들에게 유익한 것 같았다. 나비축제는 지역특산품 판매로 작년에는 100억 원 정도 수익을 올렸다 한다. 나비축제의 각종 전시물과 생태관에는 예술적 감각 디자인이 여러 곳에 묻어나서 기분이 좋았다. 예술은 갖가지 색깔로 인생을 장식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창조적 상상력'이야말로 지식의 원천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보느냐, 무엇을 보고자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세상과 가능성이 열리게 되리라 믿는다.

아웃스마트는 '앞지르다' 라는 뜻으로 아웃스마트한 학생은 경이로운 성장을 꿈꾸고, 기존 학생은 점진적 성장에만 만족한다고 한다. 우리 모두 아이들에게 창조적 상상력을 가지도록 가르치자.

한국은 자동차, 선박, 전자 등에서 세계 최고이고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특허를 많이 받은 나라이다.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는 한글을 '국제공개어'로 공식 채택했다. 이제 우리의 위상에 맞게 아웃스마트한 학생을 키우자. '아웃라이어' 책에는 '아웃라이어'의 필수조건인 창의성이나 창조성도 혹독한 훈련 끝에 얻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 교실에서 창조적 상상력과 아웃스마트, 아웃라이어를 강조하고, 노력과 반복훈련이 중요함을 강조해야겠다.

사람은 지성, 감성(感性), 영성(靈性)의 요소가 있고, 그 중에 감성은 삶의 창의력을 높이며, 삶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평생 감성을 잘 유지하고 산 사람에게서는 인생의 향기가 우러난다고 한다. 세계에서 인구 5000만 명 이상에 소득 2만 달러 이상인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한다. 우리도 이제는 문화대국으로 감성과 영성, 지성을 살리자. 아이들이 문화인으로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대인 관계를 잘해야 한다. 특히 '배려심'과 '용기' 두가지 덕목을 실천할 줄 알아야 한다. '배려심'은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것으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사람은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용기'는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표현함이며 정의(正義)와 탐구심을 키워준다. 우리 모두 '용기'와 '배려심'을 가르치고, 창조적 상상력과 감성을 갖도록 길러주자.

류시호 / 음성 대소초 교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