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지구촌교회 목사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를 우리는 슬프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발사 직후 폭발하였습니다. 온 지구의 사람들이 그 장면을 TV를 목격하였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발사된 우주선이 75초 만에 공중에서 산화되고 말았습니다. 우주선에는 비행사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뼈 조각은 물론 가루도 못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극 속에서도 미국인들은 경이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죽은 우주인 중에 교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선생님을 잃은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우주 센터에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다시 도전하여 주십시오" 조그만 아이들이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발사기지인 나로 우주센터가 준공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우주발사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준공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힘으로 우주시대를 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이주진 원장은 "우주개발은 실패와 도전의 역사"라고 정의한 후 "우리도 다가오는 우주시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 한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지 못하고 음지에서 묵묵히 도전 하는 이들이 있어 오늘날 우주강국으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도 첫 발사에서 성공한 것은 30%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되는 우주 발사체의 성공적인 우주 진입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어야 새로운 분야에서 한 발자국 앞서 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습니다. 한해를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결심하였던 것을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가? 앞으로 미래에 대한 확신은 가지고 있는가? 등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안 되다고 할 때 그 때가 기회일수 있다는 것과 좌절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가지고 다시 한 번 시작해 봅시다. 새로운 3개월의 새로운 시작점이 우리들 눈앞에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누구나 모험이 될 것이며 두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한다며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축구경기를 보다보면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더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전반에 열심히 잘 뛰어 다고 해도 후반전 몇 분 안남은 시간에 역전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아무리 전반전에 실패하였어도 후반전에 승리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시기가 후반기를 지난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웃음는자가 모든 것에 웃는자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 승리가 참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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