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원섭 청주대 연극과 교수

글로벌시대에 차별화된 도시민의 삶의 품격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창조하기 위한 도시 경쟁력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성장을 위한 경제 중심의 도시경쟁력 보다는 문화를 기반으로 한 도시 경쟁력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도시가 갖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 중심지의 역할은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나 자연적인요소 뿐만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진 인위적인 환경요소를 바탕으로 정체성과 차별화를 이루면서 발전 하고 있다.

세계적이고 역사가 오래된 도시들은 도시의 이미지 및 정체성이 확립되어 도시 간의 경쟁력이 확보되어 도시발전의 성공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그렇지 못한 도시들은 직접 브랜드화를 통한 적극적 홍보와 함께 도시발전을 꾀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의 제고는 특색 있는 도시 발전의 동기부여 및 주체성을 확립하여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를 통해 도시의 긍정적이고 발전 가능한 이미지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는 도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때 가능하며 그것을 자연스럽게 다른 도시민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여 질 때 이루질 수 있다. 질 높은 도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전략적 콘텐츠 개발과 우월한 가치를 재발견하거나 창조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의 한정된 자원과 예산으로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 하다.

우리나라의 많은 지방자치 단체에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문화 콘텐츠를 활용 하여 성공을 거두었거나 새롭게 정립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차별화된 축제, 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 음악, 전통음악, 드라마나, 혹은 미술 등의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자원 개발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 예로서 우리 지역서 촬영된 드라마 '제빵 왕 김탁구'에서 보았듯이 영상 산업의 브랜드화는 지역민들이 지역을 보는 시각과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강화에도 큰 힘이 되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사업이야말로 진정한 그린산업 인 것이다. 그러므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지역에 맞는 적절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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