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뜨락-최규식 건양대 의공학과 교수

일본의 오노도후(小野道風)는 훌륭한 스승 밑에서 글씨를 배웠다. 그러나 그의 재주가 뛰어났지만 스승은 늘 훈계만 하였다. 몇 해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스승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어, 이제는 오노도후도 지쳤다. 그는 스승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 먹고, 비오는 날 처량하게 집으로 가다가 문득 길가에서 버들가지 위로 뛰어오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개구리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그 개구리는 버드나무 가지를 향해 계속 뛰어올랐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떨어진다. 하지만 그 개구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러다가 마침내 버들가지 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그런 후 작은 발을 나뭇가지에 올려놓고 말할 수 없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이것을 본 오노도후는 벅찬 감정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래! 저거다. 나도 끝까지 노력하여 꿈을 이루고야 말리라."

그는 오던 길을 되돌아가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 오랜 기간동안 밤낮 없이 매일 꾸준히 연습을 거듭해 마침내 일본 제1의 서예가가 되었다.

토마스 에디슨은 1천종 이상의 제품을 발명했다. 이 많은 발명을 위해 에디슨은 수백만 번의 실패를 거듭했다. 에디슨은 전구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1만4천번이나 실패했다. 84년 생애동안 무려 1천93개의 발명품을 남겼으며, 기록한 아이디어 노트만 해도 3천400권이나 된다.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땀이다' 라는 그의 일생 동안의 신조는 지금까지도 잘 알려져 있다.

24세 부산 토박이 현근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홍정욱 씨의 '7막 7장'을 읽고 미국 아이비리그로 유학을 꿈꾸게 된다. 그는 중학생 시절 줄곧 1등을 하며 우리나라 첫 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 입학했지만 영재학교에서만큼은 '영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첫 시험 결과 '꼴찌그룹'에 속하게 된 것이다. 보통 학생들 같았으면 여기서 승패가 결정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좌절'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공부는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하는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공부와의 지독한 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3년 내내 올A 학점을 받고 수석 졸업했으며 마침내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특차로 합격하면서 그토록 염원하던 아이비리그 유학의 꿈을 이루어냈다.

미국에 제시 오웬즈라는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찰리 패독이라는 유명한 육상선수가 자기 학교를 방문해서 강연을 하고 있었는데 강연 도중에 제시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너는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니?" 이 말을 들은 제시는 패독을 바라보면서 "아저씨와 같이 유명한 육상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패독은 제시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꿈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그것을 이룰 수가 없단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다리를 놓아야 한단다. 첫 번째 계단은 인내이고, 두 번째 계단은 헌신이고, 세 번째 계단은 훈련이고, 네 번째 계단은 기도란다. 이것들을 모두 지킬 때 네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제시 오웬즈는 마음 속에 새겨둔 네 개의 계단을 거치면서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갔다. 피나는 노력으로 올림픽에서 네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살아있는 가장 빠른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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