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남동생 살해 10대 영장

헤어진 여자 친구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것에 앙심을 품은 10대가 여자 친구 남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28일 헤어진 여자친구의 친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7일 새벽 5시 55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위치한 모 아파트에 침입해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B(18·여)양의 동생 C(13)군을 살해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군은 전날 B양의 아버지께 꾸중을 들은 것에 화가 나 이 아파트에 침입했으며, 새벽시간에 게임을 하던 C군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목을 졸라 실신하게 한 뒤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이후 달아났다가 집으로 귀가하는 A군을 이날 오전 10시 5분께 긴급 체포했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홧김에 아파트 창문을 통해 B양의 집에 들어 왔는데 게임을 하던 C군이 경찰에 신고할 것 같아 살해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류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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