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주노총, 차별철폐 대행진 시작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비정규직 없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2013 충북 차별철폐 대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계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3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충북 경제활동 인구 중 30%가 비정규직이며, 경제활동 인구 혹은 정부의 비정규직 정의에도 잡히지 않는 노동자들을 포함할 경우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 년마다 재계약을 위해 불만을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최저임금을 최고임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8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을 발표했지만, 적용대상과 근로조건 개선 내용이 온전히 각 지자체 혹은 기관의 의지에 달려있어 대책의 실효성을 지켜보고만 있는 상황"이라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라도 민노총은 고용개선 대책의 집행과정을 끊임없이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불러오는 비정규직과 최저임금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힘찬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충북도청에서 서원대 방면으로 가두 행진을 벌였으며, 서원대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고용불안 쌈 싸먹기' 행사를 가졌다. / 류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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