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도입 30년]3천여쌍 교육 … 11월 9일 뮤지컬 갈라콘서트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 천주교 부부일치운동인 'M.E.(Marriage Encounter)'가 청주에 도입된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M.E.는 '혼인의 다시 만남', '혼인생활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뜻으로, 위기의 부부는 물론 평범한 부부들이 대화를 통해 더 풍요로운 결혼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이혼을 금지하는 천주교 교리와 맞닿아있다.

▶부부일치 운동(M.E.)이란= 부부일치운동(M.E.)은 1958년 스페인의 가브리엘 칼보 신부가 '문제 청소년의 뒤에는 문제 부부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불안정한 부부관계를 개선한 데서 시작됐다. 1962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처음으로 M.E.주말교육이 열린 이래 지금은 96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7년 시작돼 전국에서 3천여회의 M.E.주말교육이 열렸고, 교육생 부부만 5만8천여쌍에 이른다. 충북에서는 1984년 7월 첫 주말교육이 열린 이래 149차례에 걸쳐 3천여쌍의 부부가 교육을 들었다. 교육은 M.E.청주협의회가 맡고 있다.

M.E.청주협의회 대표부부 이병룡 서원대 교수는 "M.E.는 남편이나 아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서로가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며, 행복한 부부생활을 지속하는 방법을 익히는 특별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청주교구 M.E. 주말교육= 청주에서의 첫 M.E.교육은 1984년 7월 27~29일 열렸다. 천주교가 창설된지 200주년 되는 해였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9일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준비중이다. 2박3일의 주말교육은 청원군 현도면 보혈선교수녀원에서 금요일 저녁 7시에 시작해 일요일 오후 6시에 끝난다. M.E.를 먼저 경험한 세 쌍의 발표부부와 가톨릭 사제 한 명의 도움으로 진행되며 13개 주제를 놓고 부부간 대화하는 방식 위주로 구성된다.

교육은 1년에 6~7회 진행된다. 이후 청주교육 일정은 오는 11월 15~17일, 2014년 1월 17~19일, 2월 21~23일, 4월 4~6일, 7월 25~27일, 8월 22~24일, 11월 14~16일 등이다. 천주교 신자에게만 개방되는 것이 아닌 결혼 5년차 이상 부부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교육신청은 ☎010-5711-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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