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대회

[중부매일] 류제원 기자 = 전국회계인연합회 학교비정규직본부 충북지부와 민주노총 충북지부 등 단체는 지난 2일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대회' 갖고 "정부는 고용불안을 해소해야 하며,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시키겠다는 약속에 희망을 가졌지만,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로 우리의 노동을 착취하며 온갖 핑계로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다" 밝혔다.

또 "학교비정규직들은 밀려드는 업무와 차별을 받고 있지만, 정부와 교육청은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고 정부와 충북도교육청을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교육청은 교섭 때마다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으며,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우리는 교육청에 호봉제 도입과 노조에 대한 부당행위금지, 비정규직 처우개선등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이같은 단체교섭 247개 항목 중 단 2개만 수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교섭 해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불안 해소와 임금요구 쟁취를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에 대해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다"며 "학교비정규직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비정규직 투쟁을 위해,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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