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Talk] 이문찬씨 (진천군 진천읍 디올대표)

"지방지의 발행부수라든지, 구독부수 등이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관공서와 유관기관에서 보는 부수와 지역 유지,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보는 부수를 제외하곤, 실제로 필요에 의해 지방지를 구독하는 주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문찬(45)씨는 진천읍내서 악세서리 판매 자영업을 한다. 어떤 형태든 독특한 색깔을 가져야 지역신문에 덤덤한 독자들의 눈길을 잡을 수가 있다는 충고다. 적어도 기획기사라면 생동감이 넘쳐나야 되고 일반기사도 발굴기사가 많아야 된다고 귀띔한다. 그는 단체장 행적 보도 등을 나열하며 시시콜콜한 기사를 누가 읽겠느냐고 반문한다. 지면엔 관만 있고 서민이 일부란다. 경제를 다루는 기사더라도 경제 한정이 아니라, 연관되거나 뒷면에 가려진 이야기도 다뤘으면 좋겠다고. 중앙의 과점신문들이 지역신문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들이 결코 지역사회의 공론장 기능을 대신 해주진 않는다면서 결국 건강한 지역언론을 지역민들이 형성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최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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