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군이 노조를 결성한 방문간호사들을 내치기 위해 예산부족을 핑계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거부하고 있다는 후문.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방문보건 간호사들은 지난 28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문간호 노동자들의 집단 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
옥천군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옥천군보건소에서 방문 간호 일을 하던 7명에게 계약 해지 통보. 방문 간호사들이 포함된 통합 건강증진 사업은 상시·지속적 국고보조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사업 안내서'에 무기계약 전환 대상이라고 명시.
양인철 공공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장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거부한 것은 정부 지침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난. 이에 대해 옥천군은 "현재 군청내에는 노조에 가입돼 있는 무기계약직 직원도 많다"며 "노조 가입이 해고 사유라면 보건소 방문 간호사만 특정해 계약해지 통보를 하지 않는다"고 반박. 한편 복지부는 지자체들의 방문간호사 무기계약직 전환을 계속 유도한다는 방침.
○… 호남고속철 KTX '서대전 경유'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여·야의 경계가 지역 구분으로 탈바꿈.
새누리 전북도당은 서대전역 경유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충북도당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충북도에 적극 대응을 촉구. 반면 대전시당은 "호남과 충북 주장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 새정치민주연합도 사정은 동일.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2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고속철이 아니라 저속철이 된다"며 "애초 계획된 노선으로 운행되게 당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호소. 하지만 같은 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은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만나 서대전역 경유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
당 관계자들은 '샌드위치 신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 국토부는 다음 달 초까지 서대전역 경유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 / 한인섭·이동수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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