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17년 기업간 거래 중심 … 사업비 최대 16% 절감 내실 다지기

충북도가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행사로 국제행사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국제한방엑스포 행사장 조성비용 등을 대폭 줄이고 B2B 중심의 내실 있는 행사로 설계해 까다로워진 국제행사 심사 문턱을 넘겠다는 구상이다.

2017 제천 한방엑스포는 오는 2017년 9월 22일~10월 10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관람객 136만명 동원·생산유발 1천억원·소득유발 790억원 등 지난 2010년 엑스포 성과를 이어가고 지역의 한방바이오 산업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국제행사 개최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한방엑스포는 국·내외 한방바이오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제전시관, 비즈니스 전시관, 한방바이오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250개 기업(국내 200곳·해외 50곳)과 관람객 80만명 유치, 230억원 수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천에 있는 한방생명과학관·국제발효박물관 등 기존 시설과 한방엑스포공원을 활용해 행사장 조성사업비를 최대 16% 이상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2010년 행사는 265억원의 사업비가 들었지만, 2017년은 약 15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또 단순한 홍보성 행사를 넘어 기업간 거래와 한방·바이오산업을 융합한 창조산업 육성, 천연물 원료산업 선점 등 내실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기재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전시성 행사가 아닌 B2B 중심의 엑스포로 국제행사 승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한방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도민과 관련기업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의뢰한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국제행사 타당성조사 용역이 다음 달부터 진행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8월쯤이면 국제행사 승인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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