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위기감에 활주로 연장 대책 주문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 논의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가속화를 주문했다.

이 지사는 23일 오전 현안회의에서 "우리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을 막을 수 있겠는가"라며 운을 뗀 뒤 "신공항 건설계획을 저지할 수 없다면 청주공항의 역할과 비중을 증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신공항이 건설 전까지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을 서둘러 끝내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 발언에는 신공항 건설사업 기간(3∼4년) 안에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등 활성화 작업을 마무리 짓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실적으로 정부 계획을 저지 할 수 없으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자는 주문이다.

정부의 청주공항 민영화 계획 포기로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과 같은 숙원사업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 계획'이란 변수로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도는 신공항 건설계획이 본궤도에 오르면 청주공항에 투자될 국비 규모와 정부의 관심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신공항 건설 입지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한다.

도는 F급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 2천744m인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를 3천200m로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 북측 진입도로 개설, 오송~청주공항 도로 건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연장 등 접근성 개선사업과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을 위한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유치 등도 추진하고 있다. /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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