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이 음성군 맹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도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도내 오리 사육농가 109곳에 대해 AI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으며 이 중 9곳이 음성군 맹동지역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음성 맹동지역이 오리농장 밀집지역인데다 미흡한 환경시설 등으로 AI 발생이 집중 된 것으로 분석했다.

AI가 항원이 확인된 음성 맹동지역 9개 농가는 방역대 3km 이내 위치하고 있다. 또 3,8km 지점의 맹동면, 18km 거리의 진천군 문백면에서도 AI 항원이 확인됐다.

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도축출하용 오리 사전검사와 조기출하 유도하고 폐사오리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지난달 21일 음성군 맹동면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도내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10개 농장으로 퍼졌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AI에 감염된 농가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2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농가 가운데 16곳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나머지 5곳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 이동수

lds@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