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Talk] 조장호씨 (천안시청 공보관실)

4월이면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잔인한 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지 꼭 1년이 지났지만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큰 사건을 겪고서도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지난 1년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고양버스터미널 화재사고를 비롯해 경기도 판교 환풍구사고, 의정부 아파트 화재,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 등 잊을만 하면 터지는 대형사고에 국민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무슨 사건사고만 발생하면 냄비끓듯 격정적인 기사를 쏟아내다가도 곧 식어버리는 언론의 속성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평화로울 때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이 진정한 현자일 것입니다. 계절별, 시기별로 보도기획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송문용 /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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