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용 증대·부자증세 … 경제민주화 추진"

오제세 당선자(더불어민주당·청주 서원)는 "20대 총선 결과는 국민들과의 불통,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을 외면한 부자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 등 경제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었다"고 진단하고 "청주권은 거대여당 견제론, 정권 심판론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제세 당선자(더불어민주당·청주 서원)는 "20대 총선 결과는 국민들과의 불통,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을 외면한 부자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 등 경제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었다"고 진단하고 "청주권은 거대여당 견제론, 정권 심판론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이어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민원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정치, 성실한 의정활동이 4선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하고 "행정경험과 의정경험을 토대로 경륜있는 큰 일꾼이 더 큰일을 해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부의장 등 국회에서 4선 중진의원이라는 위상에 걸맞는 국회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오 당선자는 특히 20대 국회는 힘겨루기 양상에서 벗어나 일 중심, 현안중심의 생산적 분위기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당선자는 "국회 부의장, 원내대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 20대 임기동안 국회직을 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하고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누리당 5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확정된 충북 민심 어떻게 평가 하나.

-국민들이 야당이 절대 불리한 선거구도의 한계를 피해 절묘한 선택을 해주신 것 같다.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져 야권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으나, 국민들의 현명하신 판단과 선택으로 여소야대가 됐다. 특히 정부 여당의 국민들과의 불통,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을 외면한 부자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 등 경제실패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내린 것 같다. 청주권은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과 정권 심판론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유권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청주 서원선거구 투표 결과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선거과정과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혀 달라.

-국회의원이 서민과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싸움만하고 당리당략에 의한 정쟁에만 몰두한다며 정치불신, 정치기피, 정치혐오 등 정치자체에 대한 비판이 너무 많아 암담하고 죄송한 마음이었다. 젊은 유권자들의 경우 그동안 정치혐오, 정치기피로 '투표는 뭐하러 하느냐'하는 불신이 많았다. 젊은층을 설득해 투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게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의 영향으로 야당에 대한 일방적 폄하, 기피의식을 극복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다.

▶내리 4선에 성공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이다. 4선 비결과 지역구 관리 철학은 뭔가.

-직능단체 현안 등 민원을 들으면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정치, 성실한 의정활동이 큰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세금제도 관련이나 복지 등 관련 직능단체가 책임있는 의정활동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 등 활동으로 '일 잘하는 의원, 능력있는 일꾼'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풍부한 행정·정치경험, 경륜이 있는 큰 일꾼이 더 큰 일을 해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제세 당선인은 "중진의원으로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현안 해결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고, 4선에 성공해 당과 국회에서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 20대 국회 의정활동 계획을 밝혀 달라.

-중진의원으로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현안 해결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데 일조하겠다. 20대 임기동안 국회직으로는 국회부의장, 당직으로는 원내대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 어떤 일이든지 맡을 결의와 각오가 돼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

의정활동으로는 경제민주화 추진으로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위해 대기업의 투자확대와 고용증대 부자증세 등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게 하는 것이다. 부자증세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복지확충 재정에 투입되도록 하겠다. 이를통해 노인일자리 확대, 기초연금 인상 등 어르신 복지확대와 대한민국 미래 희망인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보육의 국가 지원 확대로 보육예산의 100%를 정부가 부담하도록 하는 것도 의정 목표이다. 영세 상공인 자영업 지원을 위해 세탁기능사 제도개선, 안경사법 제정, 중고자동차 마진과세 도입 등 법 제정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됐다. 원내 1당으로서의 역할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주도권을 갖고 경제민주화를 실천해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나라·보편적 복지가 확대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위해 재벌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자영업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전환이 돼야 한다. 좋은 정치를 통해 좋은 정부,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 당 내부적으로는 계파간 갈등이나 힘 겨루기에서 벗어나 일 중심, 현안중심의 생산적인 분위기로 바꿔야 한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정치, 국민의 어려움을 알고 해결해 내는 대화와 타협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 또 여소야대 정국이 된 만큼 야당이 생활정치와 민생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여당도 합리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

▶20대 국회에서 가장 역점을 둘 의정활동 부문은.

-경제민주화를 통해 대기업의 투자확대, 고용증대, 부자증세 등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게 해야 한다. 부자증세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복지에 투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 확대, 기초연금 인상 등 어르신 복지확대와 대한민국 미래 희망인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이다. 보육의 국가 지원 확대로 보육예산의 100%를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다. 영세 상공인 자영업 지원을 위해 세탁기능사 제도개선, 안경사법 제정, 중고자동차 마진과세 도입 등 이다.

▶중점적으로 챙길 지역현안 사업은 뭔가.

-오송은 바이오 의료산업의 핵심 지역이다.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이 절실하다. 바이오 의료산업발전을 위해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건립 ▷국립노화연구원 건립 등 오송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지원기관을 유치해야 한다.
또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구간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에도 역점을 둘 생각이다. 청주테크노파크와 오창 중심의 정보통신, 생명공학, 청정산업, 태양광 등 분야 큰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 한인섭

# 어떤 공약 제시했나

오 당선자는 정책공약으로 ▷어르신 기초연금 월 30만원 차등없이 지급 ▷노인요양수가 조정 등 공약을 제시했다. 보육예산(누리과정) 중앙정부 100% 전담과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체험학습비 국가부담 등 보육·교육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여성고용의무할당제 도입과 육아휴직 기간연장, 육아휴직급여 확대도 약속했다.

영세상공업자와 청년세대, 장애인 권익신장 분야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안경사법 제정(안경사 고유 업무 독립), 중고차매매업 마진과세 도입 등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청년세대를 위한 '쉐어하우스' 5만호 공급, 사병월급 월 30만원까지 단계적 인상도 포함돼 있다.

지역현안사업으로는 서원경찰서 신설과 서원구보건소 이전, 장성동 3차 우회도로 진출입로 개설, 현도 일반산업단지 완공 등을 약속했다.

오 당선자는 특히 오송을 제약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공공백신 개발 지원센터 건립, 국립노화연구원 건립 등을 제시했다. 100만 청주시대 지원을위해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공항활성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조기 착공, 청주해양과학관 조기 건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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