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한 정치… 사회·경제 불평등 구조개선 앞장"

변재일 청주 청원구 당선자

20대 총선을 통해 4선 중진 반열에 오른 변재일 당선자(청주 청원)는 21일 "(중진으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역할을 맡아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보고자 한다"고 큰 정치를 강조했다.

변 당선자는 이날 중부매일과 인터뷰에서 "(충북 도민들이) TV에서 변재일 의원이 나오는 것을 보시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 대한민국과 우리 지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을 느끼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변 당선자는 특히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구조와 경제구조, 지금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라며 "분명히 개선하겠다는 확고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분명히 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우선 성원해 준 청원구민 여러분들과 자기 일처럼 최선을 다해 도와준 지지자 및 자원봉사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청원구민은 중단 없는 청원구의 발전과 서민을 위한 정치, 깨끗한 정치의 염원을 담아 저 변재일을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깨끗한 정치인으로서, 지역현안을 해결해내고 청주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유권자들이 변 당선자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청주시민들께서 인물론과 심판론을 동시에 고려하셨던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새누리당 정부 8년 동안의 경제실패를 심판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호소에 대해 국민들께서 동의해주셨다. 지난 8년동안 국가부채는 600조원으로 두배가 늘었고, 가계부채는 1천200조원을 넘었다. 자영업자의 40%는 1년 안에 폐업하는데, 정부는 연말정산제도를 바꿔서 서민과 월급쟁이들에게 돌려주는 금액을 낮췄고 담배값 2천원 인상으로 지난해에만 3조6천억원을 더 걷어가는 꼼수 증세에 국민들이 회초리를 든 것이다. 아무래도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경제상황과 경기를 더 크게 체감하기 때문에 청주시민들이 더민주당 3석을 만들어주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상대 후보에 비해 더민주당 당선자들이 지역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생각한다. 5차례의 방송 토론회를 보시고, 유권자들께서 지역발전을 할 수 있는 깨끗한 후보라는 점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셨다고 생각한다.

▶ 유권자에게 제시한 핵심 공약과 선정 이유, 유권자들의 반응은

-많은 청주시민들께서 100만 도시를 지향하는 청주시에 가족이 휴식을 즐길만한 시설과 장소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신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미호천 항공·수상 복합공원 조성'을 첫 번째 공약으로 약속드렸다. 미호천과 무심천 합류부(까치내 인근) 약 14만평에 국비 등 총사업비 약 500억원을 투입해 캠핑장과 운동장, 웨이크보드장 등이 있는 복합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공약 발표 이후 복합공원을 꼭 만들어 달라는 말씀이 많았고, 학생들을 위해 농구장을 만들어 달라거나, 캠핑장을 더 늘려달라는 의견도 주셨다. 시민들 말씀을 모두 수용해 이행하겠다. 예산은 국가 하천기본계획에 본 사업을 반영시켜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국비로 지원받는 것으로 추진하고, 시민이 원하는 공간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청주시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환경전문가, 수자원공사 등 수변지역 개발전문기관과 '미호천 복합공원 추진협의체(가칭)'를 구성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 현재 청주시 및 충북도와 실무 협의 일정도 잡아 놓은 상태며, 철저히 준비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 및 공약 실천 노력 이행방안은

-선거가 끝난 뒤 현재 제20대 국회 공약이행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계획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 공약은 국회의원 임기 내에 완료해야 하는 것인데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중앙정부의 사업 공모 일정에 맞춰서 준비하거나 또는 지자체의 추진일정에 맞춰야 하는 것이 있다.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오창 지역 주민의 여가생활을 위해서 실내수영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 청주시와 협의에 들어가겠다. 또 오창지역 주민들이 가장 불편함을 호소하고 계시는 시내버스 운행도 시에서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청회 등을 통해 지방의원들과 협의해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사업지원도 검토하겠다. 현재 가장 시급하게 다가온 현안은 건설비만 약 1천억원이 넘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청주와 제천 중 한 곳을 후보지로 결정하지 않으면 충북을 아예 배제하겠다는 공문을 충북도로 보내왔다. 이미 국토부 기본용역 결과(2014년 12월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기본구상 연구), 전국 16개 지역 가운데 경기 의왕과 청주가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오는 6월 선정할 계획으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북도에 '본선 경쟁력'이 있는 청주로 충북의 입장을 결정해 도세를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협의하고 있다.

▶ 20대 의정활동 계획과 각오는

-4선 의원으로서, 중앙정치무대에서 역할을 맡아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보고자 한다. TV에서 변재일 의원이 나오는 것을 보시고 우리 지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을 느끼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또한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경제구조를 개선해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살 만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제는 초선의원과는 다르게,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과 책임을 느끼고 있다. 특히 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청년들은 노력해도 취업하기 어려운 사회가 된 것에 고통 받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부의 상속만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신분이 상속되는 봉건사회로 회귀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구조와 경제구조, 지금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분명히 개선하겠다는 확고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분명히 해낼 것이다. 김성호 / 서울




# 어떤 공약 제시했나

변재일 당선자는 20대 총선 공약으로 ▶미호천 항공·수상레저 복합공원 조성 추진, 시민의 휴식공간 확충 ▶청주공항 활성화 위한 아시아 5개국 직항노선 신설 및 오송~청주공항 셔틀열차 운행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10년 정체된 우암동 재개발지구를 국토교통부의 '정비형 뉴스테이' 사업으로 추진할 뜻임을 밝혔고,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도 약속했다.

 변 당선자는 또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시설인 ▶어린이직업체험관, 국립청주해양과학관(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 어린이미술관, 어린이영어도서관(구 연초제조창) 건립을 공약하는 등 ▶ 충북만 없는 교통방송국(라디오)의 오창 개설을 확약했다.

 변 당선자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 노선 직선화 및 교통안전 사업의 일환으로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연내 착수 ▶대율삼거리∼증평IC 도로 조속 추진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구간 확장 조기 추진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변 당선자는 철도 교통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청주를 위해 ▶충북선 고속화사업 추진으로 국토 X축 중심 및 유라시아 철도 연계망 구축 추진 등을, 도시재생사업 성공 추진 지원을 위해 ▶경제기반형 선도지역 연초제조창 개발 적극 지원 ▶임기내 일반형 도시재생사업 선정 을 약속했다.

 이 밖에 변 당선자는 산업단지 추가 조성 등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단지 국가 MRO단지 지정 추진 ▶오창 괴정리 일대 추가 산업단지 개발 적극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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