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반드시 해결해야할 20대 국회 과제"

이종배 당선자(새누리당, 충북 충주)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1일 20대 국회에서 해결할 과제로 '노인복지청' 신설을 꼽았다.

[중부매일] 이종배 당선자(새누리당, 충북 충주)는 1일 20대 국회에서 해결할 과제로 '노인복지청' 신설을 꼽았다.

이 당선자는 이날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활성화', '청년실업', '일자리 창출' 등 많은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그러면서 "제가 19대 국회에서 법안을 제출하는 등 노력했지만 실현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우리당에서 20대 총선 중앙당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과 육아가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임신에서 보육 전 과정에서 엄마의 안정을 돕고 일하고 싶은 엄마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더센터'를 설치하는 등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 단축근로제, 시간선택형 근무제 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특히 "(20대 국회에서) '갑을개혁' 법안을 비롯해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 기업도시활성화를 위한 기업도시특별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할 것"이라며 "공약인 누리과정제도화, 청년재정독립 등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당선 소감은?

-충청권 1위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충주 시민이) 해주신 것은 침체된 충주의 획기적인 발전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헌신·노력하라는 엄명으로 받아들여 당선의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재선의원의 힘으로 충주 및 충북 발전 그리고 국가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저는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와 공명선거 합의문을 작성하고 그 약속을 이행했다. 그 결과 '선거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충주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이 한 건도 없는 새로운 선거문화, 깨끗한 정치문화가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회에 가서도 깨끗한 정치를 해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겠다.

▶재선 성공의 요인 이라면?

-충주의 새로운 미래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본다. 진정 충주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고민하셨고, 저는 그런 분들께 충주와 대한민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해드렸다. 또 충주시장과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제가 했던 일들에 대해 여러분께서 좋은 점수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당선인은 "정치분야에서 국민에게 적용되는 법률을 의회에도 적용하고, 의회활동에 낭비 사례가 없는지 독립회계법인에 의뢰해 감사를 실시하는 등 국회의 특권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활동 계획은?

-충주를 비롯해 충북지역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업도시·메가폴리스·경제자유구역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가기관 및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등 충주 및 충북 발전에 앞장 서겠다. 또 대한민국을 안보위기, 경제위기에서 구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 더불어 '갑을개혁' 법안을 비롯해, 노인복지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 기업도시활성화를 위한 기업도시특별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할 것이다. 제 공약인 누리과정제도화, 청년재정독립 등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도 꼼꼼히 챙기겠다. 특히 갑을개혁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 저는 비정상적 갑을 관계를 정상화해 개인의 능력과 성실성이 온전히 통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시대적 소명이자 모두를 위한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치분야에서 국민에게 적용되는 법률을 의회에도 적용하고, 의회활동에 낭비 사례가 없는지 독립회계법인에 의뢰해 감사를 실시하는 등 국회의 특권을 줄이겠다. 또 사회분야에서 대기업의 갑질을 법과 제도로 예방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부터 능력에 따른 채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는 저 혼자만의 약속이 아니라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약으로, 향후 당 지도부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관은?

-'무신불립'이라고 국가와 국민 사이에 신뢰가 무너지면 국가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즉, 아무리 좋은 정치나 정책도 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하면 펼쳐나갈 수 없는 것이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해선 정치리더들이 도덕적 청렴성과 완성된 인격을 갖추는 것은 물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통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치가 돼야 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 즉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 또한 깨끗한 정치,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20년 만의 3당 체제가 등장했다.

-새누리당이 무소속과 합쳐도 과반이 안 되고, 더민주당 역시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는 과반이 안된다. 즉, 3당 중 누구도 혼자선 찬성도 반대도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는 한국정치가 타협과 협상을 할 수 밖에 없는 민주주의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선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여·야 모두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협조·협력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힘을 합쳐 경제위기·안보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고, 국민불신을 해소해 정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팽배한데.

-국민들이 정치에 기대를 접은지 오래다. 그래서 어느 나라보다 정치인들을 불신하고 정치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따라 한국의 투표율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이다. 정치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민의 닫힌 마음을 열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에 저는 향후 매주 1회씩 민원 데이트를 실시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민의를 수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그 외에도 '올바른 선거문화 교육의 날'을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기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 정당과 공직 후보자들의 공약을 놓고 토론하고 모의 투·개표를 경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방식의 교육이 선진국들에서는 제도적으로 관행화돼 있는데, 이를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문화가 싹 트고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 김성호 / 서울

어떤 공약 제시했나

이종배 당선자(새누리당, 충북 충주)는 20대 총선 공약과 관련, "동서고속도로를 연장하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조기 추진할 것이다. 또 철도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를 앞당겨 건설해야 하는 등 중부내륙선을 더 빠르게 만들고, 충북선 고속화를 조기에 착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또 "고속교통망의 확충과 더불어 그 길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물류가 충주로 들어오는 길이 되도록 하기 위해, 첨단산업 및 관광산업 등을 발전시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당선자는 특히 "충주가 수도권 전철시대 개막으로 고속철도의 중심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물류, 돈이 충주로 모여들게 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반기문 브랜드를 활용한 글로벌 인재양성 및 국제학교 유치, 국제무예센터 건립 뿐만 아니라 국제뷰티·의료관광클러스터 조성으로 충주를 국제관광·교육·문화도시로 만들어 충주를 사람과 물류 그리고 돈이 모여들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 취업자가 매월 10만원씩을 저축하면, 3년 후 1천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청년재정독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엄마의 일과 자립을 돕는 '마더센터' 설치도 저의 중요한 공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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