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도와 아시아나 항공이 함께 추진하던 MRO단지 조성사업이 아시아나 항공의 불참통보로 인해 끝내 무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누리당 충북도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이 이시종 충북지사가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상헌 경제자유구역청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29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이시종 지사는 청주공항 MRO사업을 포함한 충북경제자유구역 전반에 걸친 지지부진한 사업추진과 도민기만행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 진솔한 사과와 경자청장 경질을 통해 기강확립과 사태수습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상헌 경자청장에게 이 일을 제대로 추진하라고 충북도가 억대 연봉에 억대 판공비까지 줘가며 3년간 맡긴 것"이라며 "전 청장의 사태로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일 조속한 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자청장의 해임권고와 특위구성 등으로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 항공은 26일 충북도에 ▶전반적인 경영문제 ▶투자에 대한 부담사업 ▶투자대비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들며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아시아나의 사업계획서 제출포기 선언에 충북도는 향후 사업범위를 MRO에만 국한하지 않고 MRO를 포함해 항공물류,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관련산업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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