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시 '100만 행복도시' 비전 제시

청주시가 미래 먹거리 전략산업 육성과 청주만의 차별화된 문화허브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등경제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우리 지역 특화산업인 항공, 화장품·뷰티, 바이오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체계적으로 성장·발전시키고 드론, 로봇산업 등을 첨단산업과 연계해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투자유치 극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으로 신성장 산업 지원을 위한 규제특례 확대 및 규제 개선사항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청주시 항공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이승훈 청주시장은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과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침체의 불황 속에서도 우리 청주시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100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 있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8일 열린 제23회 청주시의회 정례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활력이 넘쳐나는 생명경제 창조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문화 실현 ▶도·농이 조화로운 균형도시 건설 ▶행복을 열어가는 시민안전 강화 ▶자연과 동화되는 생태환경 조성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행정 구현 등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앞으로 청주의 앞날은 사람이 중심 되는 도시의 꿈을 현실화 시키는 변혁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일등경제 으뜸청주 실현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착실히 마무리하면서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행정에 시정의 포커스를 맞춰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청년고용 확대를 위한 취업지원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목표로 중장년·취약계층의 고용 증대, 각종 기업지원시책과 투자환경 개선으로 경제규모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전략산업인 ICT융합사업,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공공구매 활성화와 해외통상 지원으로 내수에 강하고 수출에 유연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읍·면지역을 비롯한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생활물가 안정관리 등 서민가계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 농업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3차 우회도로 개통으로 30분 생활권 시대를 개막한 가운데 무심동로~오창IC 도로개설, 제2순환로 서청주교~송절교차로 개설 등 주요 간선도로망과 도·농연결도로 확충 등 도로접근성 강화로 지역간 균형있는 발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100만 행복도시 조기실현과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보육료차액 전액지원, 365일 주야간 보육지원 서비스 확대, 어린이 상상나라 조성 등 완전한 무상보육 실시와 함께 보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체육센터·스쿼시전용구장 건립, 내수생활체육공원 조성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201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 개최 등 365일 문화예술이 넘치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 기반 시설을 갖추기 위해 금천도서관을 건립하고 도서 33만6천권을 구입해 전체 도서관 장서 1인 1.2권에서 1.5권으로 늘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시 분야에서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활안전지킴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CCTV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도입 등 생활안전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승훈 청주시장 여성기업인 격려 현장

이 시장은 "사상 최대의 국비확보와 기업유치를 통한 세수증대로 사상 처음 본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예산안은 지방채조기상환 등 재정건전성 유지에 힘쓰고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정주여건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100만 인구 도약의 투자역량을 집중해서 편성했다"고 밝혔다.



◆ 드론·로봇 등 성장동력 신산업 육성= 최근 4차 산업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드론, 로봇 등 신산업을 발굴·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드론산업은 올해 드론 전용공역으로 지정된 강내면 월탄리 지역에 드론 체험장, RC비행기장, 모형헬기장을 조성하고, 드론 안전 사용과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드론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 통제·방어 기술을 개발, 드론 관련 기업유치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안티드론 시험센터 구축사업을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로봇산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청주에서 처음 개최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중남부 예선전을 내년에도 개최할 계획이다.



◆ 화장품뷰티산업, 바이오의약산업 지역 전략사업 육성= 지역 전략 사업인 화장품뷰티산업과 바이오의약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화장품 생산의 30%와 수출 3조원 중 1조원이 충북에서 이뤄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K-뷰티의 중심 오송으로 대표되는 청주가 있다.

지난 10월 4~8일 오송역에서 개최된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박람회는 행사 기간동안에 8만3천명의 관람객과 1천여 명의 국내외바이어들이 방문해 155억원의 현장판매와 향후 1년 내 수출계약 추진가능성이 있는 450건 1천173억원의 수출계약의 성과를 이뤘다. 지역 화장품 판매 및 수출지원을 위해 청주시와 충북도는 내년에도 B2B를 중심으로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차별화 및 국제화를 위한 6대 국책기관(식약처 등) 이전과 함께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198억원)가 2017년 4월 개원을 목표로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건립중이다. 바이오 관련 연구소와 기관의 입주가 완료되면 오송 뿐만 아니라 충북도 전체 바이오기업에 대한 육성 및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11월에는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의 2차 분양이 예정돼 있어 향후 바이오 의약 및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의 입주가 완료되면 산·학·연·관이 한곳에 모인 세계 유일의 '바이오클러스터'가 완성돼 미래 성장산업의 교두보를 장착했다.



◆ 문화·영상·관광 문화산업 융복합도시 육성= 청주시는 문화와 산업이 접목된 특성화된 융·복합 생명문화도시를 만들어 지역문화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내 관광자원 발굴 및 특성화로 청주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인구 85만을 자랑하는 청주시는 근현대적 시대 배경 촬영지인 수암골,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등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해 문화와 예술, 문화와 영상,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개발하고 육성 지원한다. 또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젓가락 축제, 청원 생명 축제 등 다양한 행사 및 축제로 국내외적 문화예술 도시 청주 이미지 부각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간 청주시는 '레디고 청주'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촬영지 340곳을 발굴, 제공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17건의 영화·드라마 등 영상물 촬영 유치, 로케이션 장소 섭외, 제작 관계기관과의 협의, 지역의 중심상권에 시네마 거리 조성 등으로 문화의 산업화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규제개혁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이밖에 청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개혁 실천으로 2015년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전국규제지수 조사에서 경제활동친화성과 기업체감도 모두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또한 숨어있는 규제 정비를 위해 ▶자치법규 일괄 정비 ▶규제개선 과제 발굴 및 개선 ▶중앙부처 규제개선을 반영해 200여 건의 규제를 개선했고 ▶상위법령의 근거없는 주민동의서 징구관행 개선 ▶건축 관련 각종 임의규정 폐지 등 불합리한 행태 개선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해 2015년 지방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2017년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해 규제개혁 시민체감도를 높이고,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는 등 규제개혁 강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앞으로 새로운 미래먹거리 전략산업을 육성과 문화융성 도시기반을 강화해 중부권 핵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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