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3천억 투입, 지난달 문체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의뢰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테마타운이 조성된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진천선수촌 인근에 국비 700억원, 지방비 486억원, 민간자본 1천816억원 등 총 사업비 3천2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인 60만㎡ 규모의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연구원의 스포츠 테마파크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1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2017년 상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산업연구원 용역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 테마타운은 4개존, 10개 시설 등 국가지원시설과 민간시설로 구분해 1단계(2018∼2021년), 2단계(2022∼2024년), 3단계(2025∼2027년)로 나눠 추진된다.

또 연 예상 이용객 287만명과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1.63으로 나와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원시설로는 스포츠 헬스과학센터, 재활 센터, 스포츠 인력개발센터 등으로 구성된 한국 스포츠 과학교육원과 국가대표 선수촌 홍보관, 대규모 스포츠 공원 등이 들어선다.

또 사회인 야구경기와 프로야구 2군경기 유치를 위한 복합 야구시설과 BMX 국가대표선수 훈련 및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자전거 모터크로스(BMX)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이 조성된다.

민간시설은 스포츠용품과 의류 등을 판매·유통하는 스포츠 아울렛 매장과 대규모 물놀이장 등 아쿠아 파크, 컨벤션 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스포츠 테마파크의 성공 추진의 최대 과제인 국비 확보를 위해 산업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체부에 사업의 경제성과 시너지 효과, 당위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와 송기섭 군수는 오는 13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방문해 진천 선수촌 주변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스포츠 테마타운 조성에 체육회가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스포츠 과학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관광과 사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스포츠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국가대표 진천선수촌과 연계한 이 사업이 이뤄지면 진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테마단지로 급부상한다"며 "문체부의 예비 타당성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사업 계획을 보완해 재추진하는 등 정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 광혜원에는 2011년 10월 수영, 사격, 배구 등 12개 종목 국가대표 300여 명이 훈련할 수 있는 85만㎡ 규모의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이 건립됐으며, 현재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2단계 선수촌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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